바비 엔리케즈(Bobby Enriquez)동양에서 온 엄청난 기량의 재즈 피아니스트!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뮤지션은 가공할 기량의 피아노 연주를 보여주는 뮤지션입니다. 그리고 1980년대 당시 필리핀 출신의 흔치 않은 재즈 피아니스트이죠. 그의 별명은 재즈계의 와일드맨 이라 불리며 공격적인 피아노 테크닉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활기찬 연주 스타일 때문에 명성을 얻었죠. 바로 바비 엔리케즈입니다.

필리핀에서 온 재즈 피아니스트

재즈는 국경에 얽매이지 않고 한 세기 이상 전 세계에 퍼져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동남아시아는 주로 유럽 국가들의 식민지였죠. 루이스 보로메오와 같은 필리핀의 첫 번째 연예인은 동남아시아의 대중문화 발전에 선도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 후로 동남아시아의 관광 산업 발전에 따라 그들의 재즈 실력 역시 대단한데요. 바비 엔리케즈는 필리핀에서 재즈 대사로 칭송받았고 미국에서는 레이건 대통령과 부시, 클린턴을 위해 공연도 하였습니다. 그의 별명은 와일드맨입니다. 빠른 템포에서 피아노를 주먹과 팔꿈치로 연주하며 가라데와 같이 손바닥이나 손날을 사용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로 붙여진 별명이었죠.. 신기하게도 그냥 막 치는 듯이 보이지만 음악의 화성과 리듬에 정확히 맞아떨어지게 친다는 것입니다. 또 한 공식적인 레슨을 받은 적이 없었기에 당시 이처럼 독보적인 그의 스타일은 명성을 얻었죠.

 

 

 

그의 생애

1943년 필리핀에서 태어난 바비 엔리케즈는 2살 때부터 피아노를 장난감으로 갖고 놀기 시작하고 13살 때부터 집을 떠나 아시아에 있는 미군기지를 순회하는 밴드에 합류하여 다양한 곳에서 연주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미국으로 연주 여행을 가게 되었고 그는 그곳에서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1980년대부터는 색소포니스트 리치 콜의 사이드맨으로 활약, 크레센도 레이블에서 10장 이상의 앨범을 녹음 발매하였죠. 그는 또한 디지 길레스피와 조지 벤슨과 같은 재즈 거장들과 함께 공연을 했습니다.

1980년대 낯선 미국 땅에 동양에서 온 필리핀 출신의 재즈 피아니스트라.. 지금 들어도 정말 생소한데요. 그는 1996년 아쉽게도 폐 색전증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불꽃같은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삶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화려하고 공격적이며 때론 감성적인 피아노 터치의 앨범 하나를 추천해 드립니다. 자신의 별명 와일드맨과 동명의 앨범 The Wild Man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재즈 스텐다드 넘버죠. Emily와 Georgia On My Mind, 그리고 찰리 파커의 Anthropology와 Confirmation도 수록되어 있기에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링크를 아래 설명란에 적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독도 한 번씩 부탁드리면서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qCstEuUDX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