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 재즈피아노의 황제라 불리우는.. 재즈음악

안녕하세요 여러분 재즈 음반 추천과 뮤지션을 소개하는 베이시스트 최광문의 재즈 노트입니다.. 오늘의 재즈 뮤지션은 빌 에반스만큼이나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재즈 피아니스트이며 재즈는 곧 스윙이다 할 정도로 탁월한 리듬감과 눈부신 테크닉을 보여준 재즈피아니스계의 황제! 바로 오스카 피터슨입니다.

재즈 피아노의 매력

재즈 음악하면 떠오르는 악기가 무엇이 있을까요? 색소폰이나 트럼펫과 같이 멜로디 악기 또는 중후한 루트 사운드를 표현하며 음악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이스 혹은 그루브 한 리듬을 만들어 주며 춤을 추게 하는 드럼. 모두 다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이 모든 것들을 하나로 표현할 수 있는 악기가 바로 피아노입니다. 멜로디, 화성, 리듬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악기인데요. 여러분들 어렸을 적 피아노 학원에 다니면서 너도나도 피아노를 쳤던 기억이 있으실 껍니다. 그만큼 피아노라는 악기가 쉽지 않은지도 다들 잘 아실 거고요.. 재즈 기악 전공생들 역시 피아노라는 악기는 자신의 전공 악기와 상관없이 누구나 다 이수해야 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한때 리듬 악기로만 국한되었던 피아노는 이제 재즈음악에서 없어선 안 될 악기입니다. 오스카 피터슨은 유독 스윙 연주만을 고집한 재즈 피아니스트인데요.. 그의 연주는 동시대의 비밥 연주처럼 복잡하고 난해하진 않지만 빠른 템포의 속주에서 탁월한 리듬감과 즉흥연주는 따라 하기 힘들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또한 그는 드럼이 없는 베이스와 기타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를 계승하여 스윙 특유의 경쾌함과 세련된 트리오 연주 스타일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금도 이 구성으로 재즈 트리오 연주가 많은데요. 대표적으로 론 카터, 멀그루 밀러, 러셀 말론으로 구성된 골든 스트라이커 트리오가 있겠습니다.

그는 200개 이상의 음반을 발매, 8개의 그래미상을 수상 하였습니다. 그 외 수많은 영예를 얻으며 가장 위대한 재즈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60년 이상의 경력 동안 전 세계 수 천번의 콘서트를 했다고 합니다.

 

 

 

 

그의 유년시절

그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5살 때부터 피아노와 트럼펫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7살 때 폐결핵으로 트럼펫 연주를 포기, 피아노에만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던 그의 아버지는 오스카 피터슨의 첫 음악 선생님이 되었으며 하루에 4~6시간을 꾸준히 연습하는 연습벌레였다고 하네요. 14살 때 캐나다 공영 방송의 전국 음악 대회에서 우승 후 학교를 그만두고 라디오 및 호텔에서 연주하며 전문적인 피아니스트가 되었죠. 그 후 유명한 재즈 기획자인 노만 그랜즈에게 카네기홀에서 열린 재즈 콘서트에 초대되었고 오스카 피터슨은 일약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등극하게 됩니다.

그는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하게 되는데 1950년대 베이스의 교과서이자 아버지였던 레이 브라운과 듀오로 활동, 그 후 아주 많은 연주자들과 듀오 공연 및 음반을 발매했는데요. 레이 브라운 샘 존스 닐스헤닝 오스테드 페테르센 줄여서 NHOPNHOP 조 패스 바니 케셀 카운트 베이시 허비 행콕 베니 그린 등등이 있습니다. 엘라 피츠제럴드와 루이 암스트롱의 엘라&루이 음반을 들어보게 되면 그의 황제와도 같던 피아노 사운드가 아주 절제되어 순한 양 같은 반주 역시 최고의 연주임이 분명합니다.

음반 추천과 말년

1970년대에 피터슨은 기타리스트 조 패스와 베이시스트 NHOP와 함께 트리오를 결성하여 많은 활동을 하였는데요. 오늘 추천해드리는 앨범은 그들의 앨범 The Trio입니다. 이 앨범은 74년 그래미 최우수 재즈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죠. 오스카 피터슨이 작곡한 시카고 블루스라는 곡이 있는데 연주자들의 블루지 하면서도 화려한 테크닉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링크를 아래 설명란에 적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오스카 피터슨은 125kg까지 나가는 체중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관절염이 있었고 90년대 초 수술을 받았으나 그 후 거동은 계속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93년에는 뇌졸중을 앓았으며 2년 동안 집중 치료를 하였지만 주로 오른손에 의존하며 연주하였죠.

이미 왼쪽 손이 약해져 왕년의 다이내믹한 피아노 연주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지만 “중요한 건 나의 건강상태가 아니다, 다만 팬들 앞에서 완벽한 연주를 들려줄 수 없다는 게 아쉽다”라는 그의 말에서 무대를 향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까지 그는 힘을 회복하기 위해 콘서트도 취소하며 쉬었지만 2007년 그의 집에서 신부전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합니다.

미국 최고의 대중음악상인 그래미상을 8번이나 수상하였고 캐나다 정부로부터 훈장 수여, 16개 대학으로부터 명예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5년 캐다나 생존 인물로는 유일하게 그의 우표도 나왔습니다.

 

우리는 그를 영원한 재즈 피아니스트의 황제로 기억하며 피아노 트리오 스타일의 연주를 지금까지 크게 발전시켜 준 선구자임이 분명합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독도 한 번씩 부탁드리면서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uq9qILJcV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