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색소폰의 100년 계보를 알아보겠습니다.(Jazz Saxophone Genealogy)[ENG SUB]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지금까지 재즈 음악의 발전은 색소폰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늘은 아주 중요한 재즈 색소폰의 100년 계보를 뮤지션 별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크림슨지에 게재된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인간의 유전계보와 달리 예술의 계보는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예술은 일직선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닌 역사적,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대중들의 평가와 호응 및 업적에 의해 결정되었죠. 오늘은 대중성과 예술성이 포함된 메인스트림 재즈 색소포니스트의 계보를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콜맨 호킨스와 레스터 영, 찰리 파커

먼저 시작은 콜맨 호킨스와 레스터 영 그리고 찰리 파커입니다. 1900년대 초 색소폰이란 악기를 재즈의 중심이 되도록 인식되기까지 콜맨 호킨스의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클라리넷에서 벗어나 색소폰에 맞도록 새로운 주법들을 도입하였는데 글리산도와 슬러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면서 이후 색소폰 연주자들에게 필수적인 연주법이 되었죠. 슬랩 텅잉, 레가토, 루바토 등 색소폰에서 다양한 표현들은 콜맨 호킨스에 의해 비롯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레스터 영은 카운트 베이시 빅 밴드에서 연주하며 유명해지기 시작, 콜맨 호킨스와는 대조적으로 편안하고 시원한 톤과 세련된 하모니를 사용한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그의 연주 스타일은 많은 색소폰 연주자들에게 영향을 끼쳤으며 그중 젊었던 찰리 파커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비밥 음악 발전에 큰 도움을 끼쳤습니다.

 

 

 

다음 뮤지션은 덱스터 고든입니다. 찰리 파커가 알토 색소폰의 첫 번째 비밥 연주자였던 반면 덱스터 고든은 일반적으로 테너 색소폰의 첫 번째 비밥 연주자로 여겨집니다. 그는 레스터 영과 콜맨 호킨스보다 훨씬 적은 비브라토를 사용, 크고 넓은 소리가 인상적이며 비트의 뒤에서 연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는 레스터 영에게 영향을 받고 존 콜트레인과 소니 롤린스에게 영향을 끼쳤죠. 저는 솔직히 덱스터 고든의 연주 영상을 처음 봤을 때 알토 색소폰 연주자인 줄 알았습니다. 알고 보니 키가 무려 198cm였다는.. 테너 색소폰이 작게 느껴지더군요.

다음으로 영향을 받은 뮤지션은 놀랍게도 현재 살아계시는 전설적인 분이죠. 바로 소니 롤린스입니다. 그가 작곡한 멋진 재즈 스탠다드 곡들을 리얼북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세인트 토마스, 올레오, 펜트 업 하우스, 에어진 등의 멋진 곡들을 작곡하였으며 그는 콜맨 호킨스의 강한 톤과 레스터 영의 가볍고 유연한 사운드 사이에 있다고 말하는데요. 분명 소니 롤린스가 후대 비밥의 즉흥연주에 많은 영감을 주었던 것은 사실이며 그는 10대 시절 이미 찰리 파커의 비밥 연주에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는 존 콜트레인의 혁신적인 스타일이 주목받자 자신만의 접근법과 소리를 개발하였고 일반적으로 리듬에 대한 접근법이 찰리 파커와 가장 비슷했던 테너 색소폰 연주로 여겨집니다.

스탄 게츠, 존 콜트레인, 웨인 쇼터

다음은 전에도 소개해 드렸던 스탄 게츠입니다. 그는 40년대 후반 우디 허먼의 빅 밴드를 통해 성장했으며 얼리 어텀 발라드로 유명해졌죠. 그의 톤과 멜로디 표현은 레스터 영을 많이 닮았습니다. 그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우측 상단 카드를 클릭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색소폰 연주자는 존 콜트레인입니다. 그의 해군 시절 녹음했던 알토 색소폰 연주를 들어보게 되면 재미있게도 찰리 파커를 심하게 모방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7년, 그가 블루 트레인 음반을 녹음했을 때와 59년 자이언트 스텝을 녹음했을 때 콜트레인의 조화로운 혁신은 그를 색소폰 연주자 중 최고로 이끌었고 지난 50년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재즈 뮤지션이 되었죠.

존 콘트레인 이후 시대에 주목할 색소폰 연주자들이 있죠. 60년대 재즈 기악의 스타일리스트 및 작곡가로 부상했던 조 헨더슨과 웨인 쇼터입니다. 조 핸더슨의 멜로디와 리듬 접근 방식은 콘트레인의 혁신적인 연주에서 비롯되었지만 레스터 영의 계통에서 근본적으로 파생되었습니다. 웨인 쇼터는 존 콜트레인의 음악을 연구, 전통적인 기대를 깬 작곡과 독특하고 신비로운 접근 방식을 개발하였죠.

마이클 브레커, 마크 터너, 조슈아 레드먼

다음 뮤지션들은 마이클 브레커와 조 로바노입니다. 50년대에 존 콜트레인과 소니 롤린스의 영향을 받은 백인 색소폰 연주자들의 세대가 태어났습니다. 마이클 브레커는 포스트 콜트레인이라 불릴 정도로 테너뿐만 아니라 소프라노 색소폰까지 연주하며 콜트레인의 초기와 중기 스타일에 바탕을 둔 것이 분명하죠. 솔직히 여기까지 오게 되면 이제 누가 누구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큰 의미가 없어집니다.

 

80년대와 90년대에 들어서는 신전통주의를 주장한 윈튼 마살리스와 알토 색소폰 연주자인 케니 가렛, 테너의 마크 터너와 크리스 포터가 있죠. 그리고 이들은 현재 재즈 색소폰의 영향력 있는 메인스트림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아 조슈아 레드맨도 있네요.

정말 많은 재즈 색소폰 연주자들이 있는데 여러분들께 다 소개해 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연주자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 자신만의 사운드를 계발해 내며 꾸준한 발전을 이뤄왔는데요. 재즈 연주를 공부하시거나 감상을 위한 분들이라면 이렇게 연주자들의 계보를 통하여 각각 알아보고 공부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맘에 드셨다면 구독도 부탁드리며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SJTgugNYTx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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