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9세의 살아있는 전설! 케니 버렐(Kenny Burrell)그의 따뜻한 음색과 특유의 서정성이 깃든 재즈 기타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전에 저의 채널 구독자분께서 웨스 몽고메리 영상을 요청하셨었죠.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아주 멋진 뮤지션 한 명의 스토리를 요청해주셨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뮤지션은 올해 89살의 살아있는 전설이며 조화로운 창의성, 따뜻한 음색과 특유의 서정성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그는 1956년부터 솔로, 스몰 캄보,, 대형 앙상블,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재즈 사운드에서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해왔습니다. 재즈 기타리스트 중 꼭 언급되는 뮤지션이며 비밥과 블루스에 기반을 둔 절제된 멜로디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합니다. 그는 50년대 중반부터 사이드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많은 재즈 기타리스트들이 오늘날까지 스스로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은 매우 영향력 있는 기타리스트 케니 버렐입니다.

디트로이트 출신의 재즈 거장

그는 미국 기타의 역사적인 인물이며 듀크 엘링턴이 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라고 말합니다. 그의 기타 톤 역시 다른 기타리스트들과 조금 다르게 세팅을 한다고 하는데요. 자신은 둥글둥글하고 따뜻한 사운드의 톤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이를 낮추고 베이스는 중간, 미들을 가장 높게 세팅한다고 하네요.

 

디트로이트 출신의 케니 버렐은 재즈 기타의 거장 찰리 크리스찬과 장고 라인하르트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는 12살 때 처음 기타를 공부하고 디트로이트의 재즈 친구들과 함께 연주를 시작, 대표적으로 토미 플래니건, 페퍼 아담스, 엘빈 존스 등 이름만 들어도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자랐죠. 토미 플래니건은 훗날 존 콜트레인의 자이언트 스텝 앨범을 녹음하면서 명성을 얻게 됩니다.

재미있는 일화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당시 디트로이트에서 재즈공연을 볼 방법은 시내 재즈클럽에서 관람하는 것이 유일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저녁 전설적인 색소폰 연주자 찰리 파커가 공연을 하게 되죠. 하지만 미성년자였던 그는 친구 토미 플래니건과 함께 클럽에 입장하기 위하여 얼굴에 콧수염을 그렸다고 합니다.

 

 

 

떠오르는 사이드맨

1951년도 대학생이였던 케니 버렐은 디지 길레스피 그룹의 일원으로 음반을 녹음하게 되고 대학을 졸업한 후 55년도 오스카 피터슨과 함께 6개월간의 투어 연주를 통해 뉴욕으로 이주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듬해 그는 토미 플래니건과 차를 몰고 뉴욕으로 가서 곧바로 뉴욕 재즈 신에 입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두 친구는 토니 베넷, 레나 호른, 존 콜트레인, 케니 도햄, 지미 스미스 등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공연을 하며 가장 인기 있는 사이드맨으로 떠오르게 되죠.

음반 추천

블루노트 레이블에서 그를 소개하는 첫 리더 데뷔 음반Introducing Kenny Burrel를 1956년 발표하게 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들게 추천해 드리는 앨범인데요. 첫 곡 "This Time The Dream's On Me는 멋진 업 템포의 비밥 곡으로 그의 부드러우면서도 버터 같은 음색과 명쾌한 재즈 어휘가 돋보이며 콩가 연주가 곡의 리듬감을 더욱 흥겹게 합니다. 버렐과 플래니건의 솔로도 깊은 인상을 남겨주죠.

두 번째 곡 "Fugue 'N Blues “는 바흐 스타일의 카운터 포인트가 융합된 곡으로 폴 챔버스의 베이스가 먼저 연주되는 케니 버렐의 오리지널 곡입니다. 멜로디 모티브를 연상시키는 솔로 연주가 인상적이죠.

세 번째 곡인 Takeela Takeela는 젊은 여성에게 영감을 받아 쓴 곡이라 하네요. 칸디도의 봉고 연주가 정말 테크닉컬 하고 숨 막힐 정도입니다. 여러분들께 꼭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1963년 Midnight Blue, 1965년 작편곡자이며 밴드 리더 길 에반스의 편곡과 지휘가 돋보인 Guitar Forms 1968년도의 Blues The Common Ground 이렇게 세 개의 앨범을 그의 최고의 앨범을 꼽습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링크를 아래 설명란에 적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그 후 그는 듀크 앨링턴의 음악에 대해 다양한 대학 세미나를 열었고 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공연, 녹음 및 강의를 이어갔으며 리더로서 90장 이상의 앨범을 녹음하였습니다.

케니 버렐은 뛰어난 재즈 교육자이기도 했습니다. 1978년 UCLA에서 재즈학위과정을 처음 만들었으며 2004년 다운비트 매거진에서 재즈 교육 부분 교육자상을 수상, 그의 학문적 성취와 우수성을 인정받았죠.

그는 빅 밴드부터 트리오나 솔로까지 다양한 형식의 재즈를 연주하면서 자신의 기타 사운드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시켜 왔습니다. 자연스럽고 낮은 볼륨의 어쿠스틱 사운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며 제한된 볼륨 범위에서 작업함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모든 미묘한 소리를 탐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맘에 드셨다면 구독도 부탁드리며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Fe8rJaQe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