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을 통해 전 세계로 울려 퍼진 재즈 아리랑(Ah-Dee-Dong Blues)이야기, 오스카 페티포드(Oscar Pettiford)[ENG SUB]

많은 미국 연애인들의 위문공연 방문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발발했습니다. 많은 민간인과 군인들이 목숨을 잃고 이산가족이 생기며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로 남아 있는데요.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며 제 채널에서 어떤 콘텐츠를 다뤄볼까 생각하다가 한국전쟁 중 위문공연차 방문한 재즈 뮤지션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한국전쟁 당시 일본에 주둔하던 미 8군이 서울 용산으로 오게 되고 캠프 내에서 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위문공연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미군위문협회(USO)는 전쟁으로 지친 자국 병사들을 위해 아주 다양한 연예인들을 보냈는데요. 대표적으로 여러분들도 너무 잘 아시는 마릴린 먼로를 비롯해 냇 킹 콜, 루이 암스트롱, 자니 마티스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제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아리랑이 625전쟁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된 이야기입니다.

 

 

오스카 페티포드의 아디동

1922년생의 베이시스트이자 첼리스트 그리고 작곡가였던 오스카 페티포드는 콜맨 호킨스와 함께 연주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 그는 팔을 다치게 되자 베이스보다 작은 첼로를 재즈에 처음 도입하여 연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재즈 음악에 첼로를 솔로 악기로 도입한 연주자로 평가합니다.

오스카 페티포드는 1952년 10월 일본의 오키나와 기지에서 위문공연을 마치고 한국 공연에 와있던 다른 연예인들과 귀국을 위해 합류하게 됩니다. 인천에 잠시 머물게 되었는데 그가 체류 한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는 통역관의 안내를 받아 야전 화장실에서 일을 보게 되죠. 이때 오스카 페티포드는 우연히 화장실 밖에 서있던 통역관의 휘파람 노래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 휘파람 소리의 멜로디에 순간적인 감흥을 받게 되는데요. 그 멜로디는 다름 아닌 바로 아리랑이었죠.. 당시 아리랑은 군인들을 위로하는 음악이자 적군을 회유하는 심리전의 도구로 많이 불렀습니다. 그는 통역관에게 그 노래가 뭐냐고 물었고 통역관은 아. 리. 랑이라고.리. 답했지만 그는 아. 디. 동으로.디. 알아듣고 종이에 악보를 그리고 비행기에 올랐다고 합니다. 그는 귀국 후 아리랑 멜로디를 12마디 형식의 블루스로 편곡하였고 이듬해 SP음반으로 아디동 블루스를 발매하게 되죠. 그럼 잠시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여러분들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 아리랑으로서는 이것이 최초의 재즈 버전 작품 1호라고 합니다. 그 후 아디동은 베이시스트의 거장 찰스 밍거스의 앨범에 재 수록되어 이 작품의 진가를 입증하였고 이렇게 아리랑은 세계화에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라고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나와 있습니다.

널리 세계로 뻗어나간 아리랑

이 곡은 귀국한 참전용사들의 추억을 자극하며 1950년대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었고 한국전쟁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간 아리랑은 발매 일주일 만에 미국에서 이주의 앨범으로 선정될 만큼 큰 인기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오스카 페티포드는 이 앨범의 부제를 아리랑이란 이름을 넣어 아리랑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를 끝까지 지켜낸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맘에 드셨다면 구독도 부탁드리며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GxC3F1-nj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