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드류 Jr.(Kenny Drew Jr.)아버지를 부정하며 평생 피아노를 통한 음악 세계에 묻혀 살다 간 천재. 재즈피아노

안녕하세요 여러분 재즈 음반 추천과 뮤지션을 소개하는 베이시스트 최광문의 재즈 노트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존 콜트레인의 명반 블루 트레인을 녹음하고 유럽으로 건너가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유러피언 재즈에 큰 발전을 기여한 인물이죠. 바로 케니 드류입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의 그늘 속에서 항상 그는 가려져 있었습니다. 바로 케니 드류 주니어인데요.

그의 평가와 워크숍 이야기

그는 재즈와 클래식 영역 모두의 거장이라 평가되며 아버지와는 다른 관점에서 피아노에 접근했습니다. 케니 드류 주니어의 테크닉은 제가 본 피아니스트 중에서도 가히 최고라 말할 수 있는데요. 대담한 스윙감과 숨 막히는 컨트롤, 무성한 그의 낭만주의 표현은 관객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합니다. 2007년 저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그의 워크숍에 참가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그의 이름을 잘 모르고 있었죠. 하지만 그의 왼손으로만 연주하는 피아노 플레이를 본 후 저는 저건 사람이 아니라 괴물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참가자 중 그의 아버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었습니다. 나의 아버지는 2살 때 나와 어머니를 버리고 유럽으로 건너가 평생 단 한 번도 찾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아버지를 만난 적도 기억도 없으며 나의 피아노는 이모에게 처음 배운 클래식으로 시작했다. 아버지의 영향은 없었다. 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본인의 인생에서 아버지를 부정했지만 그의 음반을 들어보면 결코 피는 속일 수 없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리고 저는 망설임 없이 그에게 앨범 2장을 샀고 오늘 여러분들에게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앨범이기에 이렇게 영상을 만들게 되었네요. Portraits of Mingus & Monk와와 Autumn 앨범입니다. 그의 테크닉과 감수성을 꼭 한번 느껴보시길 바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링크를 알 설명란에 적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안타까운 죽음

그는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되었지만 널리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다소 놀랍고 수수께끼입니다. 평론가들은 그의 내성적인 성격과 자택에서만 머물며 재즈 아티스트로서 생계를 유지하는 것은 분명 그의 건강을 점점 악화시켰을 거라 생각했으며 안타깝게 2014년 그는 56세의 나이로 세상을 너무 일찍 떠났습니다. 지금은 그가 더 좋은 곳에 있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독도 한 번씩 부탁드리면서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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