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OP, 재즈 베이스의 한 획을 그은 테크닉과 감성을 보여준 베이시스트(Niels-Henning Ørsted Pedersen) 재즈베이스

안녕하세요 여러분 재즈 음반 추천과 뮤지션을 소개하는 베이시스트 최광문의 재즈 노트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뮤지션은 재즈 베이스에 한 획을 그은 인물입니다. 저에게도 많은 영향을 준 뮤지션이기도 하고요.. 그는 어쿠스틱 한 콘트라베이스의 사운드에 해상도 높은 픽업을 사용하여 명료한 베이스 사운드를 만들었으며 차분하면서도 화려한 기교의 테크닉은 당시 재즈 팬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또 한 오스카 피터슨, 조 패스 등과 듀오 연주에서 그의 베이스 플레이는 아주 꽉 찬 사운드를 만들어 냈죠. 바로 닐스 헤닝 오스테드 페데르센입니다. 재즈계에서 그는 간단히 NHOP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구독과 다양한 의견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혁신적인 그의 플레이

당시 재즈 베이스는 리듬과 근음 사운드 위주로 연주하며 밴드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NHOP는 베이스가 때론 최전방 악기로써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경력은 재즈 베이스의 진화에 아주 중요한 기여를 하였습니다. 크기는 크고 거기에 플렛리스 그리고 두꺼운 줄의 콘트라 베이스는 다루기 힘든 악기 중 하나인데요. 그는 세 손가락의 핑거링을 사용하며 민첩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며 워킹 베이스의 사운드에 익숙했던 대중들은 빠른 템포에서 명료한 톤의 속주 플레이에 열광하였죠. 그리고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준 오스카 피터슨의 오랜 베이시스트로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 레이 브라운은 그가 피터슨을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빠르게 연주할 수 있는 유일한 베이시스트라고 말했다 하네요.

그냥 테크닉만 좋다고 유명하진 않겠죠. 그의 정규 앨범이나 발라드 템포의 느린 곡들을 들어보게 되면 유러피언 감성의 멜로디컬 한 상상력, 크고 풍부한 사운드 거기에 서사적인 솔로 플레이와 리드미컬한 깊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애

NHOP는 1946년 덴마크 태생으로 그의 아버지는 교회 오르간 연주자였습니다. 처음에는 피아노를 공부하였고, 13살부터 콘트라 베이스를 공부하였죠. 그의 본격적인 재즈 경력은 15살 때 코펜하겐의 유명한 재즈클럽인 재즈후스 몽마르트르에서 하우스 밴드 연주를 하면서부터 였습니다. 60년대 많은 미국의 재즈 뮤지션들이 유럽으로 건너가 투어 연주를 하였는데요. 그때마다 정기적으로 순회공연을 하는 곳 중 하나였으며 NHOP는 그곳에서 다양한 뮤지션들과 연주 및 유럽순회 공연을 함께 하였죠. 대표적으로 빌 에반스, 스탄 게츠, 소니 롤린스, 텍스터 고든 등이 있습니다. 그 후 NHOP는 케니 드류와 함께 듀오 및 트리오 연주로 50장 이상의 앨범을 녹음하였으며 196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약 400여 장의 앨범 작업을 하면서 다작의 스튜디오 뮤지션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스카 피터슨과 조 패스와는 성공적인 파트너로 연주하였으며 후기에는 유럽 재즈 음악가들과 함께 더 활발한 활동을 하였죠.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리는 앨범은 베이시스트 샘 존스와 함께한 1977년작 듀오 앨범 ’더블 베이스‘입니다. 다양한 재즈 스탠더드 곡들을 두 명의 베이시스트인 샘 존스와 NHOP가 녹음, 사운드를 비교하며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아쉽게도 그는 2005년 58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분명 미국 내에서 그의 현란하고 콘트라베이스스럽지 않은 톤은 호불호가 명확히 갈립니다. 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오른손 핑거링을 활용하며 어마 무시한 테크닉과 감성을 보여준 NHOP는 재즈 베이스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인 건 사실이죠.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독도 한 번씩 부탁드리면서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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