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여성 재즈 드러머! 바이올라 스미스(Viola Smith)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늘은 아주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이야기 들려드릴까 합니다. 그녀는 1912년에 태어났으며 그 후 미국 여성들은 1920년에 투표권을 획득하였죠. 30~40년대 스윙 빅 밴드 시절, 여성으로서 재즈 음악의 장벽들을 무너뜨린 최초의 여성 재즈 드러머 바이올라 스미스입니다.

흔치 않던 여성 드러머

1900년대 초 당시 여성들의 인권은 지금과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남성에게 복종해야 했고 법이 제정될 때 여성은 제 목소리를 내지 못했죠. 그리고 결혼 후 대부분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고 요리를 하며 가사 일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환경에서 유일했던 그녀의 드럼 연주는 여성 뮤지션이 남성 뮤지션만큼이나 재능 있다는 걸 보여주었죠. 그리고 그녀의 아주 빠르고 테크니컬한 연주 스타일과 설정은 남성과 여성 드러머의 미래 세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이올라 스미스는 아홉 명의 형제들과 함께 자랐고, 그중 일곱 명은 자매들이였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댄스홀을 운영했기에 스윙 빅 밴드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돈을 절약하기 위해 각각 딸들을 다양한 악기로 훈련시켰는데요.. 그녀는 13살 때 드러머가 되기로 결정되자 정말 신이 났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슈미츠 시스터즈로 많은 연주 활동을 했지만 유명해 지진 못했죠.

그 이유는 바로 시간이 흐를수록 자매들은 하나 둘 결혼하여 아내이자 어머니로서 삶을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라 스미스와 그녀의 여동생 밀드레드는 스미스 자매들 중 유일하게 공연을 이어나갔는데 이 둘은 소수의 여성 음악가들로 구성된 코켓이라는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고 나이트클럽과 댄스홀 등에서 연주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단편 영화 출연과 빌보드 매거진 표지에도 실리게 되며 그녀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됩니다.

여성 뮤지션들에게 기회를!

1942년 2차 세계대전으로 많은 남성 재즈 뮤지션들이 전쟁에 참전하였을 때 그녀는 미국 재즈 전문 잡지인 다운 비트에 하나의 글을 썼습니다. Give Girl Musicians a Break! 라는 제목의 이 글은 2차 세계대전으로 뮤지션을 잃은 스윙 빅 밴드들이 여성 뮤지션들을 고용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이었죠.. 이 글은 파문을 일으켰으며 사람들은 단호하게 반대하거나 매우 지지했습니다.

 

그 당시 라디오에서 유명했던 빅 밴드 리더 필 스피탈리는 여성들로 구성된 스윙 오케스트라 The Hour of Charm 를 조직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이올라는 다운 비트 기사를 발표한 직후 오케스트라에 합류하게 되죠. 그리고 당시 흔치 않던 여성 드러머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소녀 드러머” “여성 진 크루파”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바이올라 스미스는 당시 뉴욕의 줄리어드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팀파니를 공부했고 베니 굿맨은 자신의 밴드에 합류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했으며 엘라 피츠제럴드와 같은 거장들과도 함께 연주했죠. 그리고 트루먼 대통령의 취임식에서도 공연을 펼쳤습니다. 1960년대.1960 그녀는 킷 캣 밴드의 드러머로 활동하며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 전국적인 투어 활동 후 스윙 빅 밴드 시대의 인기가 식어가자 70년대 초반 프로 경력에서 은퇴했습니다.

 

그녀는 최초의 여성 재즈 드러머이자 가장 오래 살아있는 재즈 뮤지션 중 한 명이었지만2020년 10월 107세의 나이에 눈을 감으며 그녀의 삶과 유산, 정신들이 재조명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드럼 연주를 하셨다고 하네요.

 

끝으로 사람들이 그녀를 여성 진 크루파라고 불렀을 때 그녀는 이렇게 말했죠. 크루파는 남성 바이올라 스미스라고.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맘에 드셨다면 구독도 부탁드리며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5L6CZvYPQ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