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 도회적 감성의 재즈보컬

안녕하세요. 여러분 재즈를 사랑하고 음반 및 뮤지션을 소개하는 베이시스트 최광문의 재즈 노트입니다. 오늘은 현재 미국에서도 아주 핫한 재즈 보컬리스트 한 명을 소개해 드릴 겁니다.

이 시대의 남성 재즈 보컬

먼저 재즈음악 씬에서 71년생이면 젊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찾아보기 쉽지 않은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입니다. 중후한 목소리가 상당히 매력적이며 우리나라에 2016년도 내한공연을 하며 많은 팬층을 확보하기도 했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냇 킹 콜의 영향을 받아 음악을 시작한 그의 이름은 바로 그레고리 포터입니다. 그의 목소리는 영혼을 울리는 감미로운 목소리라고들 하죠. 그만큼 동네 아저씨 같은 스타일에 듬직한 풍채에서 나오는 중후한 목소리가 진실되어 보인다고 할까요. 제가 요즘 소개해드린 뮤지션들의 공통점들이 뭔 줄 혹시 아시겠나요? 네 맞습니다. 바로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들이죠. 역시 그래미 수상자들은 다 상을 받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는 2014년과 2017년도에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재즈 보컬 앨범상을 두 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무대매너를 자랑합니다. 요즘 뭔가 팝적이면서도 재지 한 보컬곡을 찾는 대중들에게는 적극 추천하는 뮤지션이라고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저는 뉴욕에서 공부할 때 실제로 그레고리 포터의 공연을 정말 우연치 않게 보았는데요.. 맨해튼..맨하탄 14번가와 파크에비뉴 쪽에 유니온 스퀘어 공원이 있습니다. 그 공원의 무대에서 무료공연을 보고 그때 그레고리 포터라는 멋진 뮤지션을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 LA출생이며 목사였던 어머니 밑에서 성장했으며 어렸을 때부터 냇 킹 콜의 노래를 즐겨 불렀다고 합니다. 원래는 미식축구 선수를 하려고 했으나 어깨 부상으로 포기하고 가수가 되었죠. 여기에서 그레고리 포터가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요. 그가 다섯 살 때쯤, 어머니를 위해 곡 하나를 작곡하는데, 어머니는 그에게 '냇 킹 콜처럼 들린다'라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탑깝게도 그가 21살일 때, 어머니께서 암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사망 전 그에게 마지막 부탁을 합니다. Sing, Baby Sing! (아가야, 노래 불러라!) 그리고 그레고리 포터는39살에 데뷔 앨범을 발매했는데 그때까지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의 유언 때문이라고 하네요. 39살에 발매한 데뷔앨범 Water(워러) Water가 그래미 후보에 올라가면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앨범 소개

오늘 소개해드릴 음반은 2016년 발매한 Take Me To The디 Alley Deluxe버전에 수록된 곡인데요. 이번 디럭스 버전에는 기존 스탠다드 앨범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R&BR&B 보컬리스트 켐과 랄라 해서웨이가 몇 곡을 피처링하고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과 인터뷰 영상이 담긴 DVD도 포함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랄라 해서웨이는 조 샘플과 함께 녹음한 스트릿 라이프라는 곡으로 대중들에게 아주 잘 알려져 있죠. 랄라 해서웨이와 함께 노래한 InsanityInsanity 꼭 한번 들어보시죠. 여러분들에 지친 일상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꺼라 생각합니다.

2004년, 그는 New York 뉴욕 주에 있는 Brooklyn 브루클린으로 가서 한 레스토랑에서 셰프를 담당하고, 공연도 하게 됩니다. 그의 데뷔 앨범 <Water>은 Grammy 그래미 상 후보에 올랐는데요, 2014년, 그의 3번째 앨범 <Liquid리퀴드 Spirit스피릿>이 그래미 상을 수상하고, 3년 뒤, <Take Me to the디 Alley>로 두 번째 그래미상을 받습니다. 두 앨범 다 아주 유명한 명반이죠. 또 그레고리 포터를 아시는 분들은 그의 군밤장수 같은 모습이 익숙하실 텐데요, 이는 그레고리 포터가 고집하는 패션이라고 합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그는 항상 그의 귀와 턱을 가려주는 모자를 착용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수술을 했고, 이것을 가리기 위해 착용하게 됐다고 합니다.

 

포터는 Nat King Cole (냇 킹 콜)이 그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 바 있는데요, 2017년에 발매한 그의 5번째 앨범 <Nat King Cole & Me>은 냇 킹 콜의 영향으로 녹음되고 그로부터 영감 받은 곡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냇 킹 콜의 곡을 들었습니다. 제 곁에는 아버지가 계시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곡들이 저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런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 어머니에게 받은 사랑과 계속 노래하라 라는 유언 등등이 그레고리 포터의 진실되고 푸근한 보컬 사운드의 근원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계속 연주해라 라는 뜻으로 “킵 스윙잉~”이라는~” 말을 제 자신에게 항상 말하며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 댓글로 많이 남겨주세요. 지금까지 재즈 노트에 베이시스트 최광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AgoIYtkqUV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