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나 카터(Regina Carter), 재즈 바이올린의 다이나믹한 매력!

재즈 바이올린?

안녕하세요 여러분 재즈를 사랑하고 음반 및 뮤지션을 소개하는 베이시스트 최광문의 재즈 노트입니다. 오늘은 재즈의 색다른 재미를 여러분들게 전해 드릴려고 합니다. 바로 유니크한 악기의 재즈사운드라 할 수 있는데요. 멜로디를 연주 할 수 있는 악기들중 다양한 악기가 있는데 여러분들은 클래식 악기중에서 현악기를 대표하는 악기가 뭐라 생각하십니까. 네 맞습니다 바로 누구나 그 악기의 외형을 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 아는 악기죠. 바로 바이올린입니다. 제가 콘트라베이스를 연주 때문에 차에서 잠깐 내려 공연장 및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지나가던 어린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가 뭐였냐면 ‘와 첼로다’입니다. 베이스인데 말이죠..조금 서글플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대중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 보시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이 질문이였어요. 악기가 엄청큰데..많이 비싸죠?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지만 바이올린족 악기중에서 콘트라베이스가 가장 저렴하답니다.. 그 이유는 워낙 크게 만들어진 저음 악기이다보니 피치의 섬세함이 떨어져서 저음 소리만이라도 잘 나면 연주할수 있기도 하기 때문이죠. 물론 콘트라베이스도 비싸고 값어치를 하는 악기도 있지만 오늘 소개하드리는 바이올린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만큼 바이올린은 정말정말 섬세한 음정과 장인정신이 깃든 그런 악기이기에 오래될수록 또 비싸기도 하죠. 클래식 악기로만 알고 있지만 재즈음악에서의 바이올린악기는 과연 어떤 사운드와 즉흥연주를 선보일지 기대되실 꺼라 생각하며 오늘 소개해 드릴 뮤지션은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음악페스티벌을 통해 몇 번 내한하여 공연을 한 레지나 카터입니다.

음악의 시작

레지나 카터는 미국의 재즈 바이올린연주자입니다. 그녀는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두살 때 피아노레슨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녀가 콘서트에서 의도적으로 잘못된 엔딩노트를 연주하자 피아노 선생은 바이올린을 할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4살때부터 본격적으로 바이올린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피아노 뿐만 아니라 탭댄스, 발레를 공부하였다고하네요. 미국에는 몇몇 명문 음대가 있는데 그중 뉴잉글랜드콘서바토리 클래식바이올린을 공부하였고 재즈로 전환하기로 결심하였지만 학교에는 당시 해당 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있습니다. 아주 유명하기도 하구요. 학비 역시 비싸기도 합니다. 85년도에 졸업하고 변화가 필요했던 그녀는 유럽으로 옮겨 독일에서 2년을 보냈는데 그녀는 독일가정의 보모로 일하였고 미국기지에서 바이올린을 가르쳤습니다. 그 후 미국으로 돌아와 1987년 처음으로 모두 여성으로 구성된 팝재즈 퀸텟 스트라잇 어헤드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주목받으며 91년 밴드를 떠나 드디어 뉴욕시로 옮겨 본격적인 재즈바이올리스트의 생활을 시작합니다.

Kenny Barron & Regina Carter - Softly As In A Morning Sunrise

https://youtu.be/bymq1ANMaTY

오늘 선곡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클래식도 재즈도 그리고 퓨전 팝등등 다양한 장르에 너무 익숙하고 사운드가 좋은 레지나 카터이기에 여러분들게 어떤 곡을 들려드려야 가장 재즈 바이올린 사운드다울까 라는 생각으로 골라봤는데요. 그녀의 2006년 발매한 I'll Be Seeing You: A Sentimental Journey라는 앨범의 수록곡 A-Tisket, A-Tasket 라는 곡을 가져왔습니다. 이 앨범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데요. 레지나 카터가 어머님의 죽음 후에 그녀를 기리며 어머니의 젊은 시절인 1920~40년대 음악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화려하고도 멋진 바이올린 소리와 디디 브릿지워터의 스켓 그리고 클라리넷과 아코디언 등등 다양한 악기들이 앨범의 사운드를 더욱 빛나게 하고 있습니다.

재즈 바이올린의 특징

역시 재즈의 오리지날 느낌이라고 한다면 바로 춤을 출수 있을것만 같은 스윙시대의 느낌이죠. 저도 같은 현악기로서 느끼는 거지만 먼저 바이올린의 매력이라면 확실한 다이나믹이 살아있는 고음처리가 아닐까싶습니다. 순간순간 즉흥연주를 듣다가 한번씩 도약하게되는 고음 영역대는 저도 깜짝놀라면서 감동을 주거든요. 그리고 현악기의 활연주는 음을 강력하고도 짧게 혹은 아주 길게 자유자제로 리듬을 조절하며 레지나 카터 특유의 색소폰 사운드와 같은 즉흥연주 역시 재즈바이올린 사운드의 정점을 찍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간드러지는 비브라토 역시 현악기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원래 레지나 카터 이전 스테판 그라펠리라는 걸출한 뮤지션을 통해 재즈와의 궁합을 인정받은 악기가 바로 바이올린입니다. 그의 사후 등장한 재즈 바이올린 주자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 바이올린 연주자가 바로 레지나 카터 인데요. 뉴욕에 있는 동안 유명하고 다양한 뮤지션들의 동반 연주자로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작업들을 맡았었다고 합니다. 95년도에 데뷔솔로앨범을 발매하고 97년 재즈계에 정치인이라고도 하는 유명한 트럼펫터 윈튼 마샬리스와 투어를 하며 2001년에는 피아니스트 케니 발론과의 듀엣 앨범인 프리파로 미국 아마존 베스트 앨범에도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 앨범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음원서비스에는 등록이 안되있나보더라구요. 앞으로 클래식 뿐만이 아닌 재즈 바이올린의 한계를 즉흥연주를 통해 얼마나 보여 줄 수 있을지 그녀의 음악적 행보를 기대해 보며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 댓글로 많이 남겨주세요. 지금까지 재즈노트에 베이시스트 최광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Kenny Barron & Regina carter - Shades of Gray

https://youtu.be/V4Zsvhi20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