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의 황제이자 역사, 비비 킹!(B.B. King)멤피스에서 시카고까지!

여러분들 블루스 좋아하시나요? 아.. 참고로 부르스 댄스 아닙니다. 재즈 음악에서 블루스라는 장르는 지금까지 전 세계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장르이며 기타에서 나오는 영혼의 소리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블루스 기타의 거장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는 유려한 밴딩과 우리 국악의 깊은 농현과도 같은 비브라토 그리고 말하듯 호소력 짙은 스타카토 피킹으로 후대의 블루스 기타리스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블루스 기타의 킹!!!, 바로 B.B 킹입니다.

록 블루스의 대중화와 그의 연주 스타일

비평가들은 그를 20세기 후반 반백년을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일렉 기타리스트라 평가하고 있습니다. 비비 킹은 그 위대함 만큼이나 자료가 워낙 많다 보니 오늘은 그가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와 연주 스타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이름에서 B.B의 의미는 바로 블루스 보이(Blues Boy)입니다. 그만큼 블루스 음악에서 전설적인 인물이라는 뜻이겠죠. 그리고 그가 보여주는 음악 정신은 미국 흑인들의 소울이 잘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지미 헨드릭스와 U2 같은 록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 그의 연주는 블루스를 대중화하는 데에도 큰 몫을 했습니다. 에릭 클랩튼과 같은 블루스 록 기타리스트들도 그를 아주 중요한 영향력으로 꼽았죠.

 

 

그의 연주는 5음 음계인 펜타토닉 스케일을 기반으로 한 전통 블루스 연주였지만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블루스는 스케일만 안다고 다 연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블루스에도 수많은 어휘가 존재하며 사람이 연주할 수 있는 즉흥 연주 중 맛을 살리기 가장 어려운 연주가 바로 블루스 아닌가 싶습니다. 그는 강약이 아주 잘 살아 있는 다이내믹한 연주와 마치 우는 듯한 기타의 비브라토, 거기에 거칠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비비 킹의 유년기와 기타 루시에 관한 이야기

비비 킹은 1925년 미시시피 주의 한 목화 농장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가 어렸을 때 부모님과 헤어졌고 이후 어머니와 몇 년 동안 살다가 그가 아홉 살 때 어머니마저 돌아가셨죠. 흑인 교회에서 음악에 대한 영감을 얻으며 가스펠 가수가 되는 꿈을 꾸었고 목사님에게 기타의 기초를 배웠다고 하네요. 십 대 시절, 낮에는 농장에서 트랙터를 몰며 돈을 벌고 저녁에는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꿈을 키웠습니다. 결국 그는 미시시피를 떠나 흑인 음악의 모든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테네시 주 멤피스로 향하게 되죠. 군대에서 잠시 복무한 후 그의 사촌인 델타 블루스 연주자, 부카 화이트와 함께 살며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개발하였고 멤피스 라디오 방송국인 WDIA에서 10분짜리 자신의 쇼로 인기를 끌자, 라디오 방송을 통해 얻은 블루스 보이라는 별명이 B.B 킹이라는 예명이 된 것이었죠.

 

재미있는 일화가 있는데요. 대부분 비비 킹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라면 그의 깁슨 기타 이름이 루실이라는 걸 아실 겁니다. 1950년대 중반 그는 트위스트라고 불리는 아칸소 마을에서 합동 공연을 하던 중, 한 여성을 두고 무대에서 두 남자가 싸움을 하는 바람에 등유 등불이 넘어졌고 큰 화재가 나자 군중들과 함께 탈출했지만 그가 사랑하는 당시 60불짜리 어쿠스틱 기타를 놓고 왔다는 걸 알고 불타는 건물 안으로 다시 들어가 기타를 구출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고 그는 여자 때문에 싸움을 하는 미친 짓을 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당시 사건의 여자 이름이었던 루실이라는 이름을 자신의 기타에 부여, 이후로 비비 킹의 트레이드 마크인 깁슨 기타 es-335모델을 루실이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업적

1984년 그는 블루스 & 재즈 레코딩 그래미상을 수상하였으며

아일랜드 록 밴드 U2와 함께 앨범 발매도 했죠. 1988년에는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으며 1990년대 초,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여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자유훈장(1924년)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비비 킹은 두 번의 이혼을 했는데요. 무려 15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연주 스케줄로 인해 아이들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없어 종종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었습니다.  재미있는 일화들이 많지만 그건 나중에 따로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그의 음악 업적으로 돌아가서, 1951년과 1985년 사이, 빌보드 R&B 히트 차트에 올린 비비 킹의 음악은 무려 일흔 다섯 곡이나 되었으며 그 외에도 블루스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음악을 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그의 음악은 여전히 블루스의 기본을 충실히 따르고 있었습니다.

오늘 영상은 B.B.킹이 스스로를 정의했던 말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나는 가스펠, 재즈 뮤지션도 아니다.

오직 블루스 아티스트일 뿐이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맘에 드셨다면 구독도 부탁드리며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pYesP37xK3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