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몽고메리(Wes Montgomery)마법의 엄지 손가락으로 모든 걸 끝장낸 독보적인 재즈 기타리스트,세계 재즈의 날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그는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1950년대와 60년대에 모던 재즈기타의 대부분을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조지 벤슨, 팻 마티노, 존 스코필드, 팻 매시니, 리 릿나워, 러셀 말론 등과 같은 현대 재즈 기타 거장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죠. 그는 기타라는 악기에서 훌륭한 음색과 리듬 그리고 영혼이 깃든 재즈의 비밥 언어를 아주 멋지게 그려냈습니다. 모든 것을 엄지손가락 하나로 끝내버렸던 독보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웨스 몽고메리입니다.

먼저 제 채널 구독자분께서 댓글로 웨스 몽고메리에 대해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많이 배우고 유익한 영상 만들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몇 주 전 소개해 드렸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조 패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기타의 진정한 혁신가는 찰리 크리스찬, 장고 라인하르트 그리고 웨스 몽고메리이다 ‘라고‘ 얘기했죠.

재즈 기타의 혁신을 불러일으킨 그의 주법

1930년대와 40년대 걸쳐서 재즈 기타리스트들은 어떻게 재즈의 언어를 플렛 보드에 적응시킬 것인가 하는 중요한 과제에 직면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재즈 언어는 혼과 브라스 악기들 중심으로 연주되었으며 그들의 큰 사운드와 독특한 기교들로 많은 재즈 밴드를 리드해 갔죠. 그리고 몇 년 동안 작은 소리의 기타는 점점 초라해져 가다가 웨스 몽고메리의 아주 독특하고 독창적인 플레이에 혁명을 이룹니다.

 

 

 

먼저 그는 피크를 사용하지 않고 마법과도 같은 엄지손가락 하나로 사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피크로 치는 기타의 잡음을 좋아하지 않았으며 엄지의 살을 사용함으로써 매우 따뜻하고 영혼적인 소리를 만들어 냈죠. 하지만 이런 기타 톤을 위해 빠른 속주를 희생하기로 결정했지만 결국 웨스 몽고메리는 엄지손가락을 너무 잘 다루어 스피드가 떨어지긴커녕 그가 원하는 어떤 것도 연주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존 콜트레인의 곡인 임프레션을 연주한 그의 라이브 영상을 보게 되면 가히 놀랍습니다. 그리고 슬라이드, 햄머링, 풀링 등 그는 기타만이 할 수 있는 방대한 재즈 어휘를 구성하여 자신만의 차별화된 재즈 표현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합니다. 이것은 혼과 브라스 연주자들의 연주법을 기타로 최대한 접근한 최초의 재즈 기타리스트였고 그의 엄지손가락 연주가 얼마나 크게 기여했는지 알 수 있죠.

두 번째로 그를 당시 다른 훌륭한 기타리스트들과 차별화시켰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솔로 연주의 독특한 접근법이며 현재는 공식이 되었고 궁극적으로 그의 예술을 규정하게 되었기도 합니다. 당시 기타리스트들은 단선율 적으로 하나의 소리만을 대부분 연주했기에 그들이 연주할 때 흥미와 강렬함을 유지하기 어려웠죠. 하지만 웨스 몽고메리는 달랐습니다. 그의 솔로 연주 도중 적시 적절하게 나오는 옥타브 주법은 색소폰 연주자들과 같이 넓은 음정의 범위에서 역동성과 서로 다른 음들이 주는 톤의 색상들을 아주 멋지게 기타로 표현하였죠. 또 한 동시에 연주하는 기타 줄의 개수가 많으니 솔로의 강렬함은 더해졌으며 이것은 그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이기도 합니다. 그는 솔로 마지막 단계에서 멋진 옥타브 코드를 멜로디컬하고 풍성하게 종횡무진하며 아름답게 표현하였죠.

최고의 가장

웨스 몽고메리의 음악적 재능과 욕망은 결혼 직후인 19세 때부터 늦게 나타났습니다. 그는 베니 굿맨 오케스트라의 기타리스트 찰리 크리스천의 연주를 들으며 독학하였고 이웃들은 그의 시끄러운 기타 소리에 불평하자 엄지손가락으로 조용히 기타를 연습하게 된 것이 그를 대표하는 주법으로 자리 잡게 되죠. 그의 성공을 도와준 참 고마운 이웃들이 였네요. 그리고 그는 정말 대단한 가장이었습니다.. 아내와 7명의 아이들을 부양해야 했죠. 낮에는 라디오 부품 제조업체의 용접공으로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하고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재즈클럽에서 연주 활동을 하였습니다. 정말 대단한 체력이네요. 재즈클럽에서 색소포니스트 캐논볼 애덜리에 눈에 띄게 되며 리버사이드 레코드와 계약 그의 첫 번째 앨범인 The Wes Montgomery Trio를 녹음, 그리고 후속 앨범 The Incredible Jazz Guitar of Wes Montgomery의 발매와 함께 새로운 스타로 부상하였고 비평가들의 여론조사 모두에서 기타 부분 1위를 차지하였죠.

그리고 다양한 공연과 투어 연주를 하고 있을 때 64년 리버사이드 레코드는 파산하게 되며 벌브 레코드와 계약, 그는 좀 더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성공을 이룬 Goin' Out of My Head는 1966년 그래미 최우수 기악 재즈 퍼포먼스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그의 팬들은 많아졌지만 당시 재즈계에서는 제한된 솔로, 수준 이하의 소재라며 비판했죠. 그도 이런 재즈계의 불만을 알고 있었으며 그의 초기 작품과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작품들의 정체성을 구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몽고메리는 예전의 그의 스타일로 돌아오길 갈망하다 경력의 최고점에서 1968년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였죠.

아타까운 죽음과 사후 그의 평가

사후 많은 평론가들은 그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그는 초기 전통 재즈를 통해 재즈 역사에서 확실한 자신의 위치를 찾았고 그의 재능은 상업적인 음악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더욱 우아해지고 기타의 대중적 취향과 차별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만큼 포괄적인 기타리스트였다고 합니다. 또 한 웨스 몽고메리는 노골적인 상업적 환경에 빠져 있을 때조차도 세련되고 맛깔스러운 재즈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결코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수돗물을 포도주로 만들 수 있었지만, 그렇게 자주 강요당하는 것이 왠지 모르게 슬펐다고 하네요.

오늘은 재즈 기타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웨스 몽고메리에 대해 부족하게나마 알아봤는데요. 제 채널이 점점 교육방송스러워 보이는 거 같아 여러분들의 흥미를 자극해 드리지 못해 좀 불안하기도 합니다. 궁금한 뮤지션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부탁드리며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독도 한 번씩 부탁드리면서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X3klLUJs_V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