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리치(Buddy Rich) 영화 '위플래쉬' 의 실제 모델이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드러머로 불리우는 사나이 재즈드럼 J.K. 시몬스

안녕하세요 여러분 재즈 음반 추천과 뮤지션을 소개하는 베이시스트 최광문의 재즈 노트입니다.. 오늘은 영화 위플래쉬의 주인공 네이먼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며 그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도 최고의 드러머로 묘사됩니다. 또 한 드러머로 흔치 않게 재즈 빅 밴드 리더였으며 큰 상업적 성공을 이루었죠. 바로 버디 리치입니다.

위플래쉬의 실제 모델

영화 위플래쉬의 주인공 네이먼은 버디 리치의 음반을 듣고 피까지 흘려가며 연습하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물론 실제 드러머들에게 물어보면 웬만해서 피는 잘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튼 영화 속 주인공이 보여주는 드럼 솔로 역시 화려한데요. 그냥 나왔을 리는 없겠죠. 이토록 주인공을 처절하게 만든 드럼 솔로의 실제 모델이 바로 버디 리치이며 그는 탁월한 기술과 힘, 빠른 속도와 정확성까지 재즈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드러머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의 드럼 테크닉은 당시 다른 드러머들에 비해 매우 탁월했는데요. 버디 리치는 상업적인 성공과 음악적 재능에도 불구하고, 정규 음악 수업을 받아 본적이 없는 탓에 악보 보는 법도, 화성, 음표등 도 읽을 줄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악을 통째로 외워버리고 어떻게 보면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주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것이 가능했죠.

그의 생애

1917년 뉴욕 브루클린의 유태인 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두 살도 되기 전 나이프와 포크를 드럼스틱으로 사용하며 연주하였고 이미 4살 때부터 그는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드럼 연주를 하였으며 십 대 시절 밴드를 이끌고 미국과 호주 공연을 했습니다.

그 후 그는 버니 베리건과 아티 쇼가 이끄는 빅 밴드 멤버가 되었으며 1950년 찰리 파커의 Bird and Diz 음반 녹음을 하기도 했죠. 다양한 세션 활동과 빅 밴드 단원 활동으로 본인의 드럼 사운드를 확립해 가던 그는 1966년 자신의 빅 밴드 그룹 음반인 Swingin' New Big Band를 발매하며 점점 인기가 죽어가던 재즈 빅 밴드 사운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엘라 피츠제럴드,, 루이 암스트롱 세션과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 세션 역시 우리가 주목할 만한 그의 경력 중 하나입니다.

음악 소개와 그의 업적

오늘 제가 소개해드리는 음악은 앨범보단 라이브 영상입니다. 그의 화려한 테크닉과 파워풀한 사운드를 눈으로 보게 되면 아마 누구나 드럼을 한 번쯤 배우고 싶어질 겁니다. 1978년도 버드 리치 빅 밴드 The North Sea Jazz Festival 영상입니다. 연주 내내 그 많은 브라스 악기들의 사운드를 드럼 혼자 커버하는 듯한 느낌과 중간중간 드럼의 필인 연주가 시원하며 보고 있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입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링크를 아래 설명란에 적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버디 리치의 연주는 스네어를 기본으로 그의 다양하고도 안정된 스트로크 연주는 수많은 드러머들에게 교과서가 되었죠. 그는 심장 질환으로 더 이상 연주를 하지 말라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연주를 계속하였으며 1987년 69세에 악성 뇌종양 치료 후 심부전으로 눈을 감게 됩니다.

그의 드럼은 재즈를 넘어 락과 퓨전음악까지 영향을 끼쳤으며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는 ‘내가 본 드러머 중 이렇게 깎아 자른 듯 정확한 기술을 가진 최고의 드러머라 했다고 하네요. 여담이지만 성격이 상당히 까칠하여 자신의 밴드 단원들에게 해고 위협까지 했지만 실제로 거의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독도 한 번씩 부탁드리면서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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