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므라즈(George Mraz)음악가의 음악가로서 인정받았던 베이시스트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랜만에 뮤지션 및 앨범 추천입니다. 우리가 흔히 재즈 베이시스트 하면 떠오르는 뮤지션들이 있죠. 레이 브라운이나 론 카터 폴 챔버스 크리스찬 맥브라이드 등등.. 오늘 소개해 드리는 재즈 베이시스트는 이들처럼 유명하진 않지만 1970년대부터 재즈 리듬 섹션의 중심 인물이였으며 훌륭한 멜로디 감성과 리듬 감각으로 주목을 받은 재즈 베이시스트 조지 므라즈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베이시스트로서 저의 음악에도 많은 영향과 영감을 주었는데요. 2021년 9월 갑작스런 그의 부고 소식에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그와 그의 멋진 앨범을 짧게나마 여러분들게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조지 므라즈는 50여 년 전부터 오스카 피터슨, 디지 길레스피에 이어 금세기 사이러스 체스트넛과 조 로바노에 이르기까지 여러 세대의 아티스트들과 녹음 및 공연을 하며 다재다능한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그는 무려 400회의 세션이 넘는 음반에 참여하며 90년대 중반까지 자신의 세션을 이끌 기회가 없었는데요. 그만큼 많은 동료 뮤지션들에게 음악가의 음악가로서 인정받았습니다.

 

조지 므라즈는 체코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바이올린으로 음악공부를 시작하였고 루이 암스트롱의 음악을 들으며 재즈의 꿈을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버클리 음대 장학생으로 공부를 하던 도중 1년도 채 되지 않아 디지 길레스피의 연락을 받고 뉴욕에 있는 그의 그룹에 합류하게 되죠. 그리고 위대한 캐나다 재즈 피아니스트 오스카 피터슨과 함께 2년 동안 투어를 하였으며 이후 조지 므라즈는 스탄 게츠, 로랜드 한나가 이끈 뉴욕 재즈 콰르텟, 빌 에반스, 존 애버크롬비등과 함께 연주하고 토미 플라니건과는 십 년 넘게 연주하였습니다. 그 외 패퍼 아담스, 미셸 페트루치아니, 쳇 베이커, 존 스코필드 등 수많은 거장 뮤지션들과 함께 하며 다작의 바쁜 뮤지션 중 한 명이 되었죠.

젊었을 때 그는 아주 큰 베이스에서 나오기 힘든 민첩한 플레이와 특유의 차분함 그리고 리드미컬한 음의 선택으로 오스카 피터슨의 피아노 사운드를 충분히 서포터 하였습니다. 70년대와 80년대 그의 그루브와 스윙 감각에 대한 소문이 퍼지면서 앞서 말한 다양한 거장 뮤지션들이 첫 번째로 연락하는 베이시스트가 되었죠. 그의 동료들은 그는 마치 그가 베이스를 발명한 것처럼 연주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그의 앨범은 1996년 발매한 My Foolish Heart입니다. 이 음반에서 그는 베이시스트 리더로서 피아노 트리오 사운드를 아주 훌륭하고 균형 있게 만들었습니다. 음반의 레파토어를 보면 스캇 라파로가 있던 빌 에반스 트리오의 영감을 받은 음반으로 조용하고 강렬한 스윙과 음침한 낭만주의가 잘 살아있다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조지 므라즈의 어둡고 서정적인 모습 등이 인터 플레이를 통해 절묘하게 보여진다고 하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링크를 아래 설명란에 적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잘 알지 못했던 뮤지션이나 음악들을 알게 된다는 건 분명 즐겁고 기쁜일이며 남들과 다른 문화 향유의 기회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화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계기가 되지 않나 싶네요.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맘에 드셨다면 좋아요도 부탁드리며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https://youtu.be/sB9WUYCdZw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