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스미스(Jimmy Smith)하몬드 오르간을 통해 소울 재즈의 지평을 연 재즈 오르가니스트, 재즈 오르간의 탄생 이야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그는 하몬드 B3 오르간의 교과서이자 재즈 마스터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당시 비밥 피아니스트였던 그는 현대 재즈에 오르간을 통한 접근 방식을 개발하여 재즈와 소울 뮤직의 연결고리를 만듦으로써 수많은 록과 R&B 연주자들에게 교과서와 같은 존재가 되었죠. 그리고 오르간 사운드를 대중화하여 종종 애시드 재즈의 아버지라기도 불립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연주자는 하몬드 오르간의 풍부하고 그루브 한 음색으로 소울 재즈의 혁신을 이끈 재즈 오르가니스트 지미 스미스입니다.

하몬드 오르간의 탄생!

먼저 재즈 음악에서 대중음악까지 오르간이 출연하게 된 간단한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오르간 하면 파이브 오르간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성당의 파이프 오르간은 아주 웅장하고 거대했으며 신성한 악기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렇게 크고 엄청난 금액의 파이프 오르간을 작은 교회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죠. 그래서 이러한 교회들을 위해 오르간을 고안한 사람이 바로 로렌스 해먼드였습니다.

로렌스는 10대 시절 자동차의 자동 기어박스를 설계했을 정도로 재능 있는 엔지니어였습니다. 1934년 그는 톤 휠이라고 하는 톱니바퀴 원판을 회전시켜 전기 진동을 발생, 이러한 진동들이 겹쳐 픽업에 의해 포착되고 스피커로 다양한 피치의 음색을 만들어내는 전자 오르간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성인 해몬드를 붙인 하몬드 오르간은 미국 전역의 교회에 판매되죠. 당시 조지 거슈윈은 1934년 프로토타입을 연주하기 위해 즉시 구입했고, 악기의 휴대성으로 여행 설교자들과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군 예배당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리고 재즈에서 하몬드 오르간을 사용하여 연주하게 된 배경이 있죠. 하몬드 오르간 공장은 시카고 서쪽에 위치해있었습니다. 그 근처의 많은 흑인 교회들은 하몬드 오르간을 사용하며 가스펠과 재즈, 블루스적인 음악 요소를 자연스레 녹아냈고 이후 꾸준히 발전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Wild Bill Davis는 하몬드 오르간을 재즈 세팅으로 처음 연주하게 됩니다. 그 후 Fats Walle가 그 뒤를 이었고,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지미 스미스가 재즈 오르간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냈죠.

그의 재능과 성공

지미 스미스는 1928년(많은 문헌은 1925년으로 기록)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아버지로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필라델피아 라디오 탤런트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연주로 생계를 꾸려나갔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무대에 서기도 했으며 15세에 해군에 입대하여 밴드 생활 후 정규 음악교육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사운드톤이라는 R&B 밴드에 합류했지만 낮에는 펜실베이니아 철도 공사와 같은 건설 현장에서 일을 했죠.. 어느 날 밤, 오르간 트리오 형식을 개척한 와일드 빌 데이비스의 음악을 듣고 그에게 오르간 연주법을 배우는 데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었습니다. 데이비스는 페달을 혼자 마스터하는데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죠. 하지만 그는 빌 데이비스의 조언과 다르게 몇 달 만에 오르간의 페달 사용법을 익혔고 다양한 장소에서 연주하기 시작, 1956년 뉴욕의 전설적인 스몰스 파라다이스에 데뷔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블루 노트 레코드와 계약을 맺으며 재즈에서 가장 핫한 오르가니스트이자 다작의 아티스트가 됩니다. 블루 노트에 이어 버브와도 계약한 그는 케니 버렐, 웨스 몽고메리 등과 함께 유명한 앨범들을 녹음했죠.

 

지미 스미스는 페달을 사용하여 워킹 베이스를 표현했고 왼손을 이용하여 색소폰 같은 소리와 모달톤을 연주, 그리고 오른손을 사용하여 멜로디와 즉흥연주를 했습니다. 블루스, R&B, 가스펠을 결합한 그의 플레이 스타일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오르간 연주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고 있죠. 당시 필라델피아 지역의 오르간 연주자들은 블루스와 비밥을 결합한 공격적인 오르간 스타일로 유명했지만, 지미 스미스는 오르간에서 페달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새로운 스타일의 선구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죠.

앨범 소개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앨범은 Jimmy and Wes: The Dynamic Duo라는 앨범으로 이 두 거장의 아주 멋진 콜라보레이션 앨범입니다. 지미 스미스의 공격적이며 블루지한 오르간 사운드와 웨스 몽고메리의 둥글고 매끄러운 옥타브 주법이 아주 조화롭게 잘 어울립니다. 3번 트랙의 James And Wes를 꼭 들어보시길 바라며 아래 설명란에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링크를 적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날이 점점 더워 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의 시원하면서도 환상적인 재즈 오르간 사운드 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도 부탁드리며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l3aRJp7ppbQ

James And Wes

https://youtu.be/-sX8DyCzm1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