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포니스트 이봉조, 진주시를 빛낸 별의 음악을 연주하다.

https://youtu.be/0eWpzjRlsSc

영상은 2022 경남콘텐츠코리아랩 “상상무한대”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경남 진주시를 빛낸 음악가들이 참 많다. 그중 진주에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보낸 작곡가 이봉조는 테너 색소폰 연주자로서 우리나라 가요를 세계에 알린 대표주자로 꼽힌다. 그리고 그의 음악은 우리나라 초기 대중음악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1960년대 중후반 최고의 스타들인 현미, 최희준, 차중락, 정훈희 등에게 곡을 주어 데뷔 또는 스타로 성장시켰으며 당시 트로트가 일색이던 가요계에서 재즈와 팝적인 영역을 개척하여 대중음악 장르를 확장시켰다.

어린 이봉조에게 음악적으로 큰 가르침을 준 스승이 있었다. 그가 진주중학교 시절 한국 가요계의 슈베르트라 불리며 귀국선과 단장의 미아리고개 등의 대표곡을 남긴 음악교사 이재호였다. 그렇게 이봉조는 음악에 눈을 뜨게 되고 현재 경상국립대인 진주농고를 다니며 미군 부대 담장 너머로 재즈를 접한 뒤 학교 밴드부에서 색소폰을 불기 시작했다.

그 후 1952년 한양대학교 건축학과를 입학하고 대학 시절 악단에 들어가 미8군 클럽 무대에서 연주자의 기량을 쌓아갔다.당시 우리나라 대중음악은 미군 클럽에서 싹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은 주한미군을 위한 대중음악의 무대인 재즈였으며 1955년 오키나와에 있던 미 8군 사령부가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그 시장은 더욱 커졌다. 20년 이상 이 무대는 이봉조를 포함해 신중현, 패티 김, 김희갑, 조용필 등등 수많은 스타들의 등용문이기도 하였다.

우리는 작곡가이자 색소포니스트 이봉조의 젊었을 시절 성격 그리고 예술적인 재능을 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졸업 후 이봉조는 서울시청 토목과에 취직하여 2년 동안 근무하였지만 그는 음악적 열망을 꺾지 못했다. 61년 퇴직 후 그는 본격적으로 연주자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히트곡들을 만들었는데 우리는 현미 선생님의 소개로 가수 정훈희씨를 직접 부산 기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봉조 음악연구소와 경남 재즈 유니온은 우리나라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이봉조의 주옥같은 음악들을 현대 재즈로 편곡하여 연주하는 소중한 자리를 만들었다.

맨발의 청춘 밤안개 꽃밭에서와 같은 이봉조의 곡들을 재즈로 연주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그의 곡들은 대공황기가 끝난 1940년대 미국 스윙 빅 밴드들의 냄새가 물씬 풍겼다. 마이너 풍의 블루지한 멜로디 그리고 꽃밭에서와 같은 흑인들의 가스펠 적인 요소도 포함하고 있었으며 이는 곳 우리나라 대중음악 깊숙이 재즈가 녹아있다는 것을 알았다.

 

현재 이봉조 음악연구소 대표이자 색소포니스트 이동열씨는 이봉조의 음악을 연구하고 이봉조 기념관 사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625 한국전쟁이. 하지만 문화예술은 그 나라의 정신과 혼이라 하지 않았는가. 이봉조는 미8군에서 시작한 재즈 음악을 바탕으로 당시 시대의 애환을 달래줄 수 있는 대중음악을 만들었다. 이는 곳 우리나라 대중음악 산업을 K-POP까지 발전시킨 이봉조를 앞으로 우리는 영원히 기억해야 될 것이다.

1. 인트로 0:00
2. 이봉조에 대하여 1:14
3. 이봉조 지인 인터뷰 3:07
4. 가수 정훈희 인터뷰 6:52
-국제가요제 7:34
-첫 만남 9:18
-음악 성향 12:29
-6~70년대 나이트클럽 13:09
-국제가요제 참가 계기 13:53
-이봉조의 성격과 색소폰 14:49
-이봉조의 곡을 받고 15:49
-꽃밭에서의 탄생 스토리 18:32
-이봉조에 대해서 20:13
5. 이봉조 음악회 21:38
6. 밤안개(라틴,스윙) 22:05
7. 맨발의 청춘(스윙) 26:12
8. 꽃밭에서와 이봉조 음악에 대한 해석 27:22
9. 이봉조 음악연구소 대표 이동열 인터뷰 28:07
10. 아웃트로 32:35
11. 꽃밭에서 쿠키영상 33:07

#이봉조 #정훈희 #꽃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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