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자렛 (Keith Jarrett). 영혼이 투영되어 전해지는 재즈피아니스트. 재즈음악 재즈피아노

안녕하세요 여러분 재즈를 사랑하고 음반 및 뮤지션을 소개하는 베이시스트 최광문의 재즈 노트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도 너무 유명한 재즈 피아니스트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이 뮤지션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그의 영혼이 그대로 투영되어 순수하게 전해지는 느낌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미국의 재즈와 클래식 피아니스트인 바로 키스 제렛입니다.

요약

그는 초기 하드밥의 아버지이자 드러머인 아트 블래키와 함께 연주를 시작으로 다양한 재즈음악의 장르를 개척한 트럼펫터 마일스 데이비스와도 함께 연주를 하였습니다. 1970년대 초부터 그는 재즈, 재즈 퓨전, 클래식 음악에서 그룹 리더이자 솔로 연주자로서 많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003년 자렛은 현대및 클래식 뮤지션에게 주어지는 폴라 뮤직 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레오니 소닝 음악상을 수상했습니다. 그의 1975년도 앨범 쾰른 콘서트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피아노 녹음이기도 하죠. 또한 2008년에 재즈전문 매거진 다운비트의 재즈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하고 화려한 경력을 가진 키스 제럿이지만 안탑깝게도2018년 두 차례의 뇌졸중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마비가되어 왼손 플레이가 어려워져 앞으로 연주활동이 쉽지 않다고 하네요.

그의 천재적인 재능

키스 제렛은 어렸을때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습니다. 3살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시작했고 55살 때는 TVTV 탤런트 프로그램에 출연 그리고 모차르트 바흐 베토벤과 같은 작고가들의 작품을 연주하고 자신이 작곡한 두 곡으로 끝나는 리사이틀을 일곱 살 때 했었다고 합니다. 십대시절 재즈를 배웠고 파리에서 고전 작곡을 공부할 뻔했으나 이미 재즈 쪽으로 기울어진 자렛이 거절했었죠. 63년에는 보스턴으로 이사하여 버클리 음대에 다니며 지역 클럽에서 피아노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1년후 뉴욕으로 이주하여 아트 블레키는 재즈 메신저와 함께 연주하기 위해 자렛을 고용하였으며 공연 도중 그는 알 수 없는 피아니스트의 재능과 거침없는 아이디어의 흐름을 인식한 잭 디조넷에 의해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그 후 마일스 데이비스 그룹에 합류하여 연주하였는데 피아노, 전자 오르간, 펜더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모두를 칙 코리아와 번갈아 연주 했습니다. 1970년 칙 코리아가 떠난 후에도 자렛은 일렉트릭 피아노와 오르간을 동시에 연주했는데 재즈 내에서 증폭된 음악과 전기 악기에 대한 혐오감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자렛은 마일스 데이비스에 대한 존경심과 젝 디조넷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소망 때문에 계속해서 그룹을 함께 하였다고 합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들게 소개해드리는 앨범은 2014년 공식적으로 해산을 알린 후 이제 더 이상의 활동을 하지 않는 키스 자렛 트리오의 1985년 프랑스 앙티브 재즈페스티벌 공연 실황 앨범입니다. 총 13곡의 123분 러닝타임동안 멤버들 모두 음악적 역량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피아노 트리오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게리 픽콕의 죽음과 안타까운 뇌졸중

한 가지 안타까운 소식은, 키스 제럿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베이시스트 게리 픽콕이 2020년 9월 자신의 자택에서 향년 85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는 소식입니다. 그는 진보적이고 연주에서 우아함과 격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표정을 지닌 당대의 콘트라베이시스트였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지난 2010년 키스 자렛 트리오의 멤버로 세종문화회관에서 내한공연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키스 자렛은 2018년 두 차례 뇌졸중으로 오른손 피아노 연주는 할 수 있지만 왼쪽에는 부분적으로 마비되어 다시는 연주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20년 10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라고 말하며 ’’ 지금은 피아니스트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다네요. 시간이 흐를수록 이제 이렇게 멋진 뮤지션들의 음악을 듣지 못한다는 게 개인적으로 정말 아쉽습니다.

여러분들 올 한해 새해가 밝았는데요. 많은 소원들은 빌으셨나요. 역시 뭐든 돈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 생각하며 올 한 해는 하시는 일 모두 잘되시길 빕니다. 지금까지 재즈노트에 최광문이었습니다.. 구독도 한 번씩 부탁드리면서 다음 이 시간에 더 좋은 재즈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tGNMVRP48X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