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치 사카모토(Ryuichi Sakamoto)음악, 철학, 예술을 연주하는 뮤지션

https://youtu.be/yc4ONo0QB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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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치 사카모토는 78년 일본 팝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음악 그룹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를 만들었으며 87년 영화 마지막 황제의 사운드트랙 작업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작곡가입니다. 신스 팝 (synth pop)의 혁신가인 류이치 사카모토는 70년대 후반부터 등장한 가장 획기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이죠. 그의 음악들은 솔로 피아노 작품, 프로토 테크노, 실험적인 분위기 등을 포함하며 아주 거대하고 다양합니다.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난 그는 세 살 때 피아노를 시작하여 고등학교 때 재즈 밴드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했습니다. 그의 음악적 관심은 비틀즈에서 베토벤, 존 케이지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했으며 도쿄 예술대학에서 처음으로 신디사이저를 접하게 되죠. 그렇게 일렉트로닉 음악을 공부했고 77년 그는 작곡가이자 편곡가, 스튜디오 뮤지션으로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록, 재즈, 클래식 아티스틀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안에 그는 저명한 프로듀서, 편곡가 및 키보드 연주자가 되었습니다.

1978년 류이치 사카모토는 첫 솔로 앨범 The Thousand Knives of Ryuichi Sakamoto를 발매했죠. 같은 해에 그와 두 명의 젊은 뮤지션인 호소노 하루오미, 타카하시 유키히로와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 YMO를 결성, 1970년대의 진보적인 유럽 음악 중 하나인 독일 밴드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와 같은 사운드로 모국 일본에서 거대한 스타가 되고 오리콘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YMO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해외에서도 팬들이 많았습니다. 데뷔 트랙 ‘컴퓨터 게임’은 미국과 유럽의 디스코텍 및 웨이브 클럽에서 필수 음악이 되었죠. 79년 발매된 솔리드 스테이트 서바이버는 백만 장 이상 팔렸고 많은 월드 투어를 통하여 류이치 사카모토는 오랫동안 자신을 매료시켰던 세계 음악 문화에 대해 직접 알게 되었습니다. 78년에서 84년 사이에 YMO는 13개의 앨범을 발매하였고 83년 해체되었지만 그 후에도 인기를 유지했으며, 재즈, 클래식, 자메이카 더빙, 라틴 보사 노바, 인도네시아 가믈란 등과 같은 다양한 소스를 이용해 선구적인 전자음악을 선보였죠. 1980년도에 미국의 유명 뮤직 댄스 프로그램 소울 트레인에 나온 걸 보면 당시 인기가 정말 대단했구나 생각이 듭니다.

YMO 해체 후, 류이치 사카모토는 1983년 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에 주연과 OST를 맡았죠. 여기서 그는 데이비드 보위와 함께 출연했으며 이 영화는 잘 몰라도 음악은 누구나 다 알 정도로 아주 유명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의 음악에 예술적 상업적 돌파구를 마련하였고 87년 영화 마지막 황제 OST로 아카데미 작곡상과 골든글로브 최우수 작곡상, 그래미에서는 영화 텔레비전 음악상을 받으며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그는 자신의 사운드트랙 음반 작업을 발전시켰는데요. 하트비트, 스위트 리벤지, 라이프 시리즈와 같은 절충적이고 야심 찬 솔로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스페인 영화 하이힐,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리틀 부다 등 많은 영화 음악을 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영화 남한산성 OST에도 직접 참여하여 큰 화제가 되었죠. 또 한 그는 첼리스트이자 편곡가 모렐렌바움과 함께 카사라는 음반으로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곡들을 아주 멋지게 연주하였습니다.

2009년에는 솔로 어쿠스틱 앨범 Playing the Piano와 Out of Noise를 발매했고, 2014년 인후암 진단을 받은 이후 2017년 첫 솔로 앨범 Async를 발매, 전례 없는 사운드와 소재로 그의 앨범들 중 접근하기 쉬운 앨범은 아니지만 청취자가 모든 것을 이해할 때까지 듣게 되면 매우 와닿을 것이라고 평론가들은 말합니다.

 

류이치 사카모토의 명석함과 독창성은 어린 나이에 이미 드러났고, 40년 넘는 경력을 통해 계속해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분명 다문화적인 힘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이 문화적 통합은 그의 전자 서정주의를 넘어 컨템포러리, 뉴 에이지 그리고 월드 뮤직의 영향력 있는 선구자가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그의 이름 한자 표기가 판본 용일(坂本 龍一)이라고 하는데요. 얼마 전 인터뷰에서 현재 자신은 암으로 인해 시한부 상태임을 밝혔죠. 용일 선생님 부디 이겨내셔서 오랫동안 멋진 음악 들려주시길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맘에 드셨다면 좋아요도 부탁드리며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