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발라드의 대표 곡 Angel Eyes(엔젤 아이즈)와 엘라 피츠제럴드의 The Intimate Ella 음반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늘은 재즈 발라드의 대표곡 Angel Eyes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Angel Eyes" 는 1946년 멧 데니스(Matt Dennis)가 멜로디를 작곡하고 얼 브랜트(Earl Brent)가 가사를 쓴 대중음악이었습니다.. 이 곡은 1953년 ‘제니퍼’라는 미스터리 영화 속에서 주인공인 하워드 더푸와 이다 루피노가 군중 속에서 춤출 때 이 곡의 원작자인 멧 데니스가 직접 피아노 반주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처음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엔젤 아이를 부른 보컬리스트

이후 수많은 싱어들이 자신들만의 감각을 담아 이 곡을 레코딩 하였고 곧 재즈 스탠다드가 되었습니다.

이 곡의 대표적인 보컬리스트로는

넷 킹 골, - 1956. 4. capital record. Ballads of the Day

프랭크 시네트라, 1959, capital 레코드, Angel Eyes and Willow Weep For me

쳇 베이커, 1966sus, scepter 레코드, Angel Eyes

셜리 베시, 1961, EMI/Columbia 레코드, Shirley Bassey

닐 세다카, 1961, RCA Victor, Neil sedaka circulate

윌리 넬슨, with 레이 찰스 1984, Columbia, Angel eyes

(이 음반에 수록된 88곡 중 첫곡인 Angel eyes만 ray charles와 함께 불렀음)

준 크리스티, 1977, Venus 레코드, Angel eyes

또 한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영화 ‘‘라스베이거스를 떠나며’의 스팅이 있으며 1995년 재즈계의 Fist Lady, 엘라 피츠제럴드 역시 엔젤 아이즈를 평상시 자신의 애창곡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이 곡만 레코딩을 4번이나 했을 정도였습니다.프랭크 시네트라도 1971년 자신의 은퇴 무대를 장식할 마지막 곡으로 바로 Angel eyes를 선택했다고 하니 대중들뿐만 아니라 보컬리스트들에게도 인정받는 곡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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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들이 연주한 엔젤 아이

엔젤 아이즈는 사실 보컬 버전만큼 악기로만 연주된 버전의 레코딩이 많진 않지만 대표적인 음반은

The Modern Jazz Quartet의 Benny Carter의 버전과 Dave Brubeck, Kenny Burrell, 조 알바니(Joe Albany), 그리고 McCoy Tyner, 게리 토마스(Gary Thomas), 1992, 조 로바노(Joe Lovano), Duke Ellington, Bill Henderson빌 헨더슨, 단 엘리스(Don Ellis), Pat Metheny, Sonny Stitt소니 스팃, 행크 크로포드(Hank Crawford), Earl Grant얼 그란트, Jim Hall, Wayne Shorter, Paul Desmond의 버전들이 대표적입니다. 이름을 열거하기에도 너무나 많은 뮤지션들이 이 곡을 레코딩 했는데요, 특히, 2008년 찰스 네빌(Charles Neville)의 버전도 일반적인 재즈 발라드 분위기의 엔젤 아이즈와는 완전히 다른 그루브 넘치는 대조적인 매력이 있으니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역시 재즈발라드를 특유의 감미로운 미성으로 잘 표현해 낸 엘라 피츠제럴드의 Angel eyes는 그 정수로 손꼽히는데요, 엘라의 4번의 레코딩 중 Verve사에서 1960년 영화 Let ! No Man Write My Epitaph‘내 무덤에 비석을 세우지 마라’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레코딩으로 영화와 동명 타이틀의 음반, 그리고 1990년 역시 버브사에서 다시 CD로 리메이크 한 The Intimate Ella의 버전이 바로 가장 사랑받는 버전이죠.

 

이 앨범은 엘라 피츠제럴드의 음반들 중에서도 1950년 데카에서 제작한 Ella Sings Gershwin과 함께 가장 대표적인 음반으로 손꼽히는 명반으로 당대 최고의 세션이었던Paul Smith의 피아노 반주로만 이루어진 듀오 앨범입니다. 평론가들은 이 앨범을 통해 표현되는 엘라의 깊은 내면으로부터 울려져 나오는 감성과 그녀의 음악적 해석력과 감각은 그녀의 매력에 매료되어 빠져나올 수 없게 한다고 평가했죠. 수록곡 모두 한곡도 빠뜨릴 수 없는 대표적인 재즈 발라드 곡들로 아름다운 엘라 피츠제럴드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나지막이 그녀의 음성을 따라 보조를 맞추어 숨 쉬듯 흘러가는 폴 스미스의 피아노 반주는 그야말로 마음을 애잔하면서도 차분하게 합니다.

엘라 피츠제럴드에 대하여

First Lady, Ella Fitzgerald는

특징 / 3옥타브 음역, 맑은 음색, 색소폰과 같은 scat singing으로 명성이 높으며 1996년 79세의 나이까지 장수한 가수로써 60년간의 레코딩 커리어와 14번의 그래미 어워드 수상, 2번의 대통령상 수상경력 등, 20세기 재즈의 역사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입니다.

 

엘라 피츠제럴드의 데뷔 이야기는 아주 유명한데요.

출생 / 1917년 미국 버지니아 태어나, 어릴적부터 춤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엘라는 열일곱 살에 엄마가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의붓아버지의 폭행을 피해 가출하게 되었고 이후 길거리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뉴욕 맨해튼 253웨스트 125125 스트릿 할렘에는 아폴로 Theater라는 유명 극장이 있는데요, 이곳은 1914년에 오픈해서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만담가와 코미디언들의 등용문이자 흑인 음악이 연주되는 유서 깊은 극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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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노트🎷𝐽𝑎𝑧𝑧 𝑁𝑜𝑡𝑒[최광문]

엘라 피츠제럴드가 1934년 바로 이 Apollo Theater의 인기쇼 Dancer로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자기 순서를 기다리면서 다른 댄서들의 기량이 뛰어난 것을 보고 오디션에 합격하기 위해 노래로 바꿔서 오디션을 보게 되었는데 이때 1등을 하게 되고 당시 25불의 한화로 약 3만원 정도의 상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물론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좀 더 큰 금액으로 추정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도 상당히 적은 액수였다고 하네요. 이후에 엘라는 미국이 낳은 최고 중의 최고, 재즈 보컬리스트, Lady First, 재즈계의 영부인이 되었죠.

 

저는 뉴욕 유학 시절, 생각이 너무 많아지는 잠 못 드는 밤이면 The Intimate Ella를 무한 반복으로 걸어놓고 잠들곤 했었는데요, 감미로운 그녀의 보이스는 타지에서의 저의 고단한 심신을 포근하게 감싸주곤 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치실 때 영혼의 치유제 같은 Intimate Ella의 Angel Eyes와 수록곡들을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습니다.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요..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도 부탁드리며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hy_M_iNpP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