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디프란체스코(Joey DeFrancesco)R.I.P🙏전설적인 재즈 오르가니스트

https://youtu.be/z9Aisw2fBAU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그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하몬드B3 오르간을 재즈 악기로 되살린 아주 중요한 뮤지션이며 트럼펫 연주자이자 보컬리스트입니다. 그의 음악 스타일은 아주 다양했는데요. 소울 재즈의 블루지한 그루브를 중심으로 하몬드 오르간의 개척자 지미 스미스의 하드밥 그리고 존 콜트레인과 같이 고급스러운 모달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연주하였죠. 마일즈 데이비스, 베니 골슨, 조지 벤슨 등과도 함께 작업하며 자신의 이름으로 30장이 넘는 음반을 발행하고 많은 인기를 얻은 사이드맨이자 솔리스트 조이 디프란체스코입니다.

 

먼저 재즈 노트 멤버십에 가입하신 DJ100님과 blue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환영합니다. 앞으로 유익한 콘텐츠를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하몬드 오르간이라는 악기를 아실 겁니다.. 제가 작년 지미 스미스 영상에서 소개해드렸었는데요. 하몬드 오르간 사운드를 재즈 음악에서 들으면 더더욱 매력적이죠. 어떻게 보면 블루지한 소울 그루브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악기가 바로 이 하몬드 오르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브라스 빅밴드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폭발적인 사운드와 윙윙거리는 오르간 소리가 때론 애절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이렇게 매력적인 하몬드 오르간을 ‘세계 정복을 했다’ 라는 말이 어울리는 뮤지션 바로 조이 디프란체스코가 있는데요. 17살에 이미 컬럼비아 레코드와 계약, 그는 오르간에서 최고의 테크닉을 보여 주었고, 오르간 콘솔의 모든 음향 기능을 100%에 가깝게 활용하였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연주 중간중간 오르간의 드로우바, 스위치 및 페달 등 자유로운 조작을 통해 곡의 분위기와 음색, 질감 같은 사운드의 변화무쌍한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죠.

 

조이 디프란체스코는 71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음악가 집안에서 자라며 음악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십 대 시절 그는 학교 재즈 앙상블에서 공연하였고 뛰어난 연주로 많은 관객들을 현혹시켰죠. 16세 때부터 그는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재즈 경력을 쌓기 시작했는데요. 필라델피아 재즈 소사이어티의 맥코이 타이너 장학금의 첫 번째 장학생이었으며 현재도 많은 젊은 재즈 뮤지션들의 등용문인 델로니어스 몽크 국제 재즈 피아노 컴페티션 결승 진출자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이 오르간 연주자는 당시 전설적인 트럼펫터이자 밴드 리더 마일즈 데이비스를 만나게 됩니다. 지역 TV쇼의 특별 게스트로 마일즈 데이비스가 출연하여 그 지역 젊은 재즈 음악가들이 연주를 하는 연출이었는데요.. 조이 디프란체스코는 그 밴드의 오르간 연주자였고 연주를 들은 마일즈는 깊은 인상을 받아 그의 이름을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그는 88년 고등학교 졸업 후 마일즈 데이

비스의 투어 연주에 초대되었죠.

마일즈 데이비스의 앨범 Live Around the World와 Amandla에서 연주한 조이 디프란체스코는 컬럼비아 레코드와 솔로 계약을 맺고 89년 리더작 All of Me로 데뷔하게 됩니다. 그리고 매년 한 장씩 자신의 음반을 발표하게 되고 그의 명성은 꾸준히 성장하게 되죠. 그는 그렇게 90년대 초반 최고의 플레이로 재즈계에서 기발하고 빈티지 스타일의 흔치 않은 오르가니스트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심지어 그는 마일즈 데이비스에게 영감을 받아, 두 번째 악기로 트럼펫을 불기 시작했죠.

제가 오늘 그의 영상을 제작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얼마 전 8월 25일 그가 51세의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사망 소식에 저도 조금 충격이었는데요..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지만 공식적인 사망 원인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의 명복을 빌며.. 끝으로 오늘 그의 죽음과도 의미 있는 앨범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9년 조이 디프란체스코는 영적 영감을 받아 만든 음반 In the Key of the Universe를 발표합니다. 이 앨범은 1967년 spiritual jazz 즉 영적 재즈의 개척자 존 콜트레인을 탐구하며 최면적이고 깊은 영혼의 형이상학을 재즈에 활용한다 말합니다. 그리고 앨범에서 여러 번 트럼펫을 연주하는데요. 60년대 중반 마일즈 데이비스의 불타는 따뜻함과 서정성을 표현하였죠. 조이 디프란체스코는 항상 세속적인 영혼으로 연주해 왔지만 In the Key of the Universe에서 그는 그의 영혼을 신성한 음악 평면으로 끌어올렸다고 평론가들은 말합니다.

그곳 어딘가에서도 항상 멋진 음악으로 평온하길 바라며.

지금까지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맘에 드셨다면 좋아요도 부탁드리며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