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대학생활, 뉴욕 유학이야기#4

https://youtu.be/3rBWuMPSZeI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뉴욕 유학 이야기입니다.. 바로 저의 대학 생활인데요. 때는 2009년 1월 저는 더 뉴스쿨 종합대학교 재즈와 현대음악과에 베이스로 입학하였습니다. 뉴스쿨은 2차 세계대전을 피해 미국으로 온 유대인들이 세운 학교로 뉴욕 맨해튼에 위치해 있으며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좌파 성향을 띤 진보적인 대학교로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냈죠. 당시 제가 다녔던 재즈와 현대음악과 보단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인 명문 학교 파슨스 디자인스쿨이 바로 이 뉴스쿨의 단과대학에 속해있었죠. 그래서 파슨스 학생들과 함께 교양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쪽 학생들은 하루에 재료비만 100100불이었다는 이야기가..

아무튼 저는 입학 오디션을 어찌어찌 보고 졸업 시까지 반액 장학생으로 다니게 되었습니다. 제가 입학했을 때가 26살이였는데요. 다른 미국 학생들은 18에서 1919살이었던 걸 생각하면 나이가 있는 편이었죠.. 맨해튼의 학교들은 캠퍼스라는 개념이 따로 없었습니다. 빌딩의 건물이 그냥 학교였으며 길거리가 캠퍼스인 셈이죠.

당시 벤이라는 색소폰 친구였는데 제 기억에 나이스하고 잘한 친구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뉴스쿨은 뮤지션별로 앙상블 수업이 있었는데 몽크 앙상블을 함께하였죠.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 인상 깊었던 마스터 클래스가 있었는데요. 듀크 조던의 아내 쉴라 조던과 베리 해리스였습니다.

아침 히스토리 수업 때 잠이 덜 깨 저 기둥 뒤에 숨어 잤던 기억이 나네요.. 점심시간이 되면 가장 많이 먹었던 음식이 기억납니다. 지금도 정말 먹고 싶은데요. 바로 길거리에서 파는 할랄푸드 중 하나인 치킨 오버 라이스입니다. 하얀 스티로폼 용기에 노란 볶음밥 그리고 그 위에 치킨과 양상추 토마토, 소스는 무조건 핫소스와 렌치 소스였죠. 너무 많이 먹어서 겨드랑이에 닭 날개가 나오는 것 아니냐고 한인 친구들끼리 농담도 했었네요.

당시 뉴욕의 담배값은 한 갑에 한화로 약 만 이천 원 정도였습니다. 저곳에서 아침에 항상 담배 한 모금 피고 들어갔었는데요. 지나가는 학생 또는 행인, 노숙자 등등할 것 없이 담배 한 개비만 달라고 해서 나중에는 말아 피는 담배를 사서 폈었죠. 설마 이건 만들기 귀찮아서 달라고 하지 않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말아 피는 담배조차 달라고 하더군요. 그 자리에서 종이와 담뱃잎을 주면 본인들이 직접 말아 피곤했는데 저보다 더 담배 제조에 능숙한 모습을 보고 놀랐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하겠습니다. 문뜩 그 시절이 생각나 영상을 만들게 되었네요. 지금은 아마 많이 변했겠죠? 기억나는 데로 다음 영상도 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멤버십에 가입하신 신우진 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금까지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맘에 드셨다면 좋아요도 부탁드리며 다음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