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 재즈(European Jazz)의 시작과 현재까지..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층이 있는 재즈 스타일 중 하나죠. 이 재즈 페스티벌도 국내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으며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분명 미국재즈와는 다른 감성인데요. 바로 유러피언 재즈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제가 아직 부족해서 자료를 찾는 중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양해 바라며 구독과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유러피언 재즈의 시작

저도 개인적으로 자주 듣고 좋아하는 유러피언 재즈는 정말로 서정적이면서 미적 감성이 아주 풍부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또 다른 재즈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에 우리나라에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죠. 또 한 대중들에게 익숙한 클래식 멜로디를 유러피언 재즈 감성으로 편곡한 연주들도 아주 세련된 사운드를 보여줍니다. 물론 유럽 출신의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건 당연한 거겠죠.

유러피언 재즈의 시작은 미국의 래그타임과 케이크워크 흑인 노예들에게 춤을 추게 하고 우승한 자에게 케이크를 선물하던 풍습의 춤 이름이며 조금 우스꽝스럽고 독특한 스텝으로 추는 춤입니다. 아무튼 이들 뮤지션들이 19세기 말 유럽을 방문하면서 부터였습니다. 당시 유럽 국가들의 재즈에 대한 인식은 노예들의 음악이자 니그로 즉, 깜둥이의 음악이라며 비하하였죠. 그렇지만 미국의 이처럼 새롭고 이국적이며 재미있는 문화는 유럽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기 충분했습니다.

 

 

 

미국 뮤지션들의 유입

1920년대 중반 Chocolate Kiddies라는 별난 이름의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레뷔죠.. 여기서 레뷔란 당시 유행한 버라이어티 쇼로 특정 주제를 가지고 춤과 노래 시사 풍자 등을 하는 공연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마당놀이와 비슷하며 뮤지컬의 전 단계 또는 한 종류로 분류되지만 줄거리는 없다고 하네요. 아무튼 Chocolate Kiddies에서 듀크 엘링턴이 음악의 작편곡을 했으며 독일, 스페인, 스칸디나비아, 헝가리,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러시아에서 그들의 공연은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의 유명한 빅 밴드 리더죠. 폴 화이트먼이 이끄는 심포닉 재즈 오케스트라가 1920년대 초부터 유럽을 광범위하게 순회하였으며 시드니 베쳇과 루이 암스트롱과 같은 당대 최고의 재즈 스타들이 방문하면서 재즈가 유럽에 뿌리를 내리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럽의 주요 수도인 스톡홀름, 코펜하겐, 파리, 런던 등으로 많은 미국의 재즈 뮤지션들이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에서는 흑인 음악가들이었고, 유럽에서는 예술가들이었기에 그들의 오랜 유럽 활동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테너 색소폰의 덱스터 고든은 유럽에서 무려 14년을 거주하며 연주 활동을 하였죠. 그리고 유럽의 젊은 재즈 뮤지션들은 그들과 연주하기를 열망하였고 미국의 재즈 언어는 유럽 음악의 구조에 점차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 또 한 매년 여름 크로아티아에서 포르투갈에 이르는 수백 개의 재즈 페스티벌을 통해 미국 재즈 뮤지션들의 음악은 빠르게 전파될 수 있었죠.

이후 1989년까지 동유럽 재즈 뮤지션들의 삶은 특히 어려웠습니다. 스탈린주의하에서 재즈는 코카콜라만큼 공산주의의 미학과 이념에 아주 위험하다고 여겨졌으며 난폭한 비명, 휘파람, 천둥, 통곡, 굉음, 충돌이라고 재즈를 묘사했습니다. 윈튼 마살리스가 말했듯 재즈는 즉흥연주를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의 소리라 했는데요. 당시 냉전 시대의 유럽 사회 분위기를 생각하면 재즈 음악이 끼친 영향은 아주 컸겠죠.

유럽 재즈의 현재

하지만 이러한 유럽 사회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재즈는 널리 퍼졌을 뿐만 아니라 문학, 시각 예술, 건축 등의 전위적인 전통에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특색 있는 형태로 발전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많은 뮤지션 및 예술가들이 유럽의 다양한 나라로 끊임없이 여행해 왔죠. 이러한 결과는 밴조와 클라리넷에서 기타와 색소폰으로 악기의 트렌드를 변화시켰습니다. 현재는 ECM과 같은 레이블을 중심으로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유러피언 재즈는 다양한 스타일로 발전하였으며 미국의 재즈와는 다르게 스윙보다는 클래식이나 각 나라의 종족 음악을 재즈와 결합, 월드 뮤직에 조금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유러피언 재즈의 기원이 미국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들만의 음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며 재즈는 처음부터 융합의 한 형태였고, 배타적인 형태라기보다는 독특하게 포용 되는 재즈의 위치가 거의 한 세기 동안 지금까지 재즈를 매혹적인 예술로 만들어왔죠. 오늘 내용은 The History of European Jazz 책과 Play Your Own Thing, A Story of Jazz in Europe 다큐를 참고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구독도 한 번씩 부탁드리면서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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