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재즈 음반 추천!(Christmas Jazz)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는데요.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 조심하시길 바라며.. 이제 조금만 있으면 모두들 기다리시던 크리스마스가 다가옵니다. 저는 뉴욕 유학 시절 크리스마스 때면 항상 차에서 듣는 캐롤 재즈 음반들이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눈이 많이 내리던 뉴욕의 거리와 풍경을 생각하면서 제가 들었던 크리스마스 재즈 음반들을 여러분들게 추천해볼까 합니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링크를 아래 설명란에 적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소개해 드릴 음반의 뮤지션은 뭐 말이 필요없죠. 빌 에반스 만큼이나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재즈 피아니스트이며 재즈는 곧 스윙이다 할 정도로 탁월한 리듬감과 눈부신 테크닉을 보여준 재즈피아니스계의 황제! 바로 오스카 피터슨입니다.

 

그의 1995년 발표한 크리스마스 음반인 바로 An Oscar Peterson Christmas 인데요. 정말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롤들을 멋진 재즈버전으로 감상하기 딱 좋은 음반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당시 그는 뇌졸중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여전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멋진 세션들과 20개의 현악 세션으로 완성도 높은 크리스마스 재즈 사운드를 보여줬습니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캐롤인 징글벨, 화이트 크리스마스, 산타클로스 커밍투타운 등 그는 세련되고 가볍게 스윙을 연주하며 크리스마스 하면 역시 쇳소리, 바로 바이브라폰 사운드를 빼놓을 수 없겠죠. 데이브 사무엘스의 바이브라폰과 잭 샨츠의 플루겔혼 사운드가 추운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대부분의 트랙에서 즐거운 크리스마스 재즈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으며 현악 세션이 주는 편안함이 놀랍다고 평가합니다. 여러분들게 꼭 추천해드립니다.

두 번째 음반입니다. 현존하는 흑인 여성 재즈 보컬 중 3대 재즈 보컬들을 이을 미국의 재즈 디바이자 각광받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다이앤 리브스의 2004년 발매한 Christmas Time Is Here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음반은 완벽하다 말하고 싶은데요. 크리스마스 캐롤들이 그렇듯 자칫 잘못하면 단순한 코드 체인지와 멜로디에 식상할 수도 있지만 이 음반은 멋진 편곡과 예술성 상업성 모두 갖췄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녀의 보컬은 전통과 현대 재즈를 넘나들며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죠. 이번 크리스마스 휴가 때 다이앤 리브스의 Christmas Time Is Here을 꼭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다음 음반의 뮤지션은 여러분들도 잘 아실 겁니다.. 미국의 국악이라 할 수 있는 재즈 음악과 팝적인 요소 즉, 자신의 색깔도 잘 표현해낸 젊은 영국의 피아니스트이자 싱어 제이미 컬럼의 The Pianoman at Christmas입니다. 2020년 11월에 발매되었는데요. 여타 다른 크리스마스 재즈 음반들이 캐롤을 중심으로 편곡되어 연주된 반면 그의 앨범은 놀라운 완성도의 오리지널 곡과 멋진 가사 그리고 재즈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제이미 컬럼 특유의 활기차고 열정적인 목소리로 독창적인 크리스마스 앨범을 만들어 내며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뜨렸습니다. 무려 10곡의 오리지널 크리스마스 곡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 앨범을 통해 곡 하나하나의 세심한 배려와 순수한 기쁨을 크리스마스때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합니다. 3번 트랙의 Hang Your Lights을 꼭 들어보세요.

 

정말 코로나 때문도 그렇고 올해 역시 뭔가 모든게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워진 날씨 어렵고 힘든 나날이지만 다시 이겨내기 위해선 마음만큼은 따뜻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멋진 크리스마스 재즈 음악 들으시면서 평안한 나날 되시길 바라며..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좋아요도 부탁드리며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WdhjcJBZT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