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와 흑인 영가가 가스펠(Gospel)역사에 미친 영향!

안녕하세요 여러분 최광문의 재즈 노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늘은 재즈의 근원인 블루스와도 밀접한 가스펠에 대한 간략한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가스펠 음악의 뿌리는 1700년대, 흑인 노예들에 의해 불려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흑인 노예들은 강제로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끌려왔고 그들의 주인들에 의해 기독교로 개종되었습니다. 보통 노예들은 그들의 주인들의 요구에 의해 흑인 노예들만을 위한 별도로 열리는 예배에 참석하도록 요구받았죠.

흑인 노예들은 매일 힘들고 단조로운 일을 하면서, 그들의 고단함과 나아가서 그들의 목소리를 노래를 통해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노예들은 그들의 종교적 민요를 기독교 찬송가로 변형하면서 시작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많은 독창적인 곡들이 작곡되었습니다. 이 노래들의 모티브들은 대부분은 구전되어 내려왔는데요. 왜냐하면 극소수의 노예들만이 음악의 작곡법을 배울 기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미국의 흑인 노예들은 절망, 극심한 육체적 고통, 그리고 잔인함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노래는 이러한 끔찍한 상황을 견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죠. 그들은 서로의 영혼을 격려하고 고양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죽음 이후의 아름다운 삶을 노래했습니다.

19세기 후반, 노예제 폐지에 따라 아프리카계 미국 가스펠은 극적인 변화를 보이게 되는데요. 자유롭고 개방적인 흑인교회의 출현으로 신앙이 충만한 사람들은 새로운 음악 형태를 더하며 활기차고 빠른 템포의 소리, 즉 리듬 앤 블루스의 초기 양식를 발전시켰습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설교자들에 의해 주도되는 콜 앤 뤼스판스 형식은 곧 가스펠의 표준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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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오순절 교회(Pentecostal churches)들은 음악을 그들의 신앙 표현에 필수적인 요소로 활용하면서 합창단은 오르간과 탬버린, 현악기와 금관악기를 예배에 도입했고, 음악은 설교자들의 설교로 직접 엮어졌으며 1920년대부터는, 이러한 음악들을 기록하고 배포하면서 백인들을 포함한 많은 기독교 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흑인,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남부 시골 마을에서 북부 도시로 이주하면서 그들의 음악적 스타일과 전통도 함께 이동했는데요. 이때 당시 북부지역 기차의 종착역이었던 시카고는 세기가 바뀐 직후 가스펠 음악의 진앙지가 되었죠.

 

1930년대 동안, 가스펠 음악은 세 가지 유형의 음악이 합쳐지며 발전하였습니다.

첫 번째, 미국 흑인들이 노예 시대에 부르기 시작한 종교적 민요였던 흑인영가를 베이스로 하고 기악 반주와 즉흥 연주 그리고 블루노트와 7th코드를 가미한 블루스 적 사운드의 찬송가.

두 번째, 지방 변두리의 블루스와 대적하는 시골 지방 교회의 가스펠 곡들.

세 번째, 규제와 제약 없고 활기 넘치는 스타일의 워십 서비스를 행했던 오순절 교회.

그리고 가스펠 음악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 한 명을 소개해 드립니다. 그는 1930년대 후반 시카고 최초 복음성가 합창단의 창시자 중 한 명이자, 오늘날의 흑인교회에서 가스펠 그룹의 선구자 역할을 했던 '가스펠 음악의 아버지' 바로 토마스 A 도르시입니다.

 

그는 남부 시골의 목사 아들로 태어나 시카고의 침례교회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복음 음악의 전통적인 구조를 바꾸었는데요. 도르시는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가스펠 블루스라는 새로운 스타일의 가스펠 음악을 만들었으며, 블루스와 재즈에 대한 그의 연구에 전통 가스펠 음악이 대입되었습니다. 그 즉시 1930년대 가스펠 블루스는 새로운 형태의 전통 가스펠로 받아들여지며 복음주의 예술가들과 작곡가들은 피아노, 기타 그리고 금관악기 연주자들과 함께 블루스, 재즈, 스윙 음악에 기독교 음악과 아프리카 전통 음악을 혼합함으로써 가스펠 사운드를 개척했습니다.

 

우리가 가스펠 하면 떠오르는 악기가 있죠? 1930년대에 가스펠의 발전은 바로 이 악기의 발명과 함께 시작되었는데요. 전에 지미 스미스 영상에서 소개해 드렸던 바로 하몬드 오르간입니다.

https://youtu.be/l3aRJp7ppbQ

미국 북부의 흑인 교회들은 예배의 찬양을 위해 새롭게 발명된 하몬드 오르간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 추세는 세인트 루이스,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등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죠. 이제 한 명의 음악가가 멜로디와 하모니를 연주할 수 있게 되었으며 동시에 발을 사용하여 베이스까지 연주하게 됨으로써 풀 밴드를 쓸 수 없던 영세한 교회에서도 꽉 찬 사운드로 가스펠 음악을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때론 애절한 듯 때론 마치 천상을 휘감는 듯한 웅장한 하몬드 오르간의 사운드는 설교와 통성기도 그리고 신을 찬양하기 위한 음악적 토대가 되었으며 예배에서 독주곡들은 블루스 스타일의 전통 찬송가 리듬을 모방했고, 이러한 복음성가 사운드는 지금도 여전히 가스펠 공연에서 접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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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의 인기와 함께 리듬 앤 블루스도 이 시기 출현하게 되는데요. 1940년대에 리듬 앤 블루스는 부기 우기, 스윙, 재즈 그리고 블루스의 사운드를 포함하면서 급진적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세속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초기 R&B 뮤지션들은 음악 형태, 스타일, 그리고 공연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흑인 가스펠 음악으로부터 큰 영감을 얻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가스펠은 솔로 곡이나 작고 큰 앙상블 등의 다양한 규모와 연령과 인종, 성별을 막론하고 흑인과 백인 양쪽 모두 가스펠 레퍼토리를 신시사이저와 드럼에서부터 완전한 교향악단에 이르기까지 연주하며 무한한 가능성을 갖는 음악 장르가 되었습니다.

가스펠은 역사적으로 대중음악에도 상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포크 음악 듀오 사이먼엔 가펑클에서부터 아델에 이르기까지 많은 대중 연주자들의 작품에서 가스펠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으며 계속해서 음악 장르적 영역을 넓히며 많은 가스펠 밴드와 연주자들이 배출되고 있죠.

대표적으로 마리온 윌리엄스의 1992년 녹음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감상해 보시길 추천해 드리며..

 

지금까지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도 부탁드리며 다음 이 시간에 유익한 뮤지션 및 앨범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hXyjSqEuUcQ